인천공항 배후도시로 급성장

여의도에만 특급호텔 2곳 건립

지역내일 2005-11-11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변신
서울 영등포구
철도가 유일한 이동수단이었던 시대. 영등포역은 서울의 관문이자 물류 교역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70년대 초반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서울의 관문은 강남으로 옮겨갔고 교육·문화의 중심도 따라 움직였다.
인천공항이 개항하면서 공항시대가 열렸다. 영등포구는 공항시대를 맞아 다시 서울의 관문이자 교역의 중심지 자리를 되찾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고 있다.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커가는 인천공항의 배후도시로 주목받는 여의도. 우선 항공노선 환승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하루 여행코스와 특급호텔 건립이 추진중이다.
여의도에만 특급 호텔 2곳이 건립된다. 인천공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강남까지 나갈 필요가 없게 된다.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와 금융센터도 들어선다.
1조원을 투자해 2010년 완공하는 국제금융센터에는 다국적 기업과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로 입주할 것으로 보여 여의도가 국제적인 중심지로 부각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또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에 70층 높이의 초고층 오피스텔 2개동과 쇼핑몰과 호텔이 들어선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는 이제 강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동경 상해 등 국제도시와 경쟁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앞으로 여의도가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필수요건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순환모노레일사업을 추진중이다.
영등포역 일대도 새 단장한다. 영등포동4가 경방 부지 1만8500평에는 특급호텔과 백화점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할 단지도 들어선다. 문래동 3가 방림방적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인근 대선제분 부지에는 빌딩숲과 함께 공원이 조성된다.
국제도시에 걸맞는 도시환경을 위해 관광벨트 조성 계획도 제안했다. 한강을 이용한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에서 여의도, 선유도와 절두산 성지를 잇는 한강 프로그램은 전 세계 어디를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며 “현재 한강 유람선 투어의 형태를 다양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등포 도약 밑거름은 ‘혁신’ = 영등포가 인천공항의 배후도시, 서울의 새로운 관문이 되기 위해서 내디딘 첫 걸음은 ‘혁신’이다.
“영등포는 지금 비빔밥이 되기 전 각각의 재료만 있는 상태다. 앞으로 비빔밥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 주민들이 영등포에 산다는 말을 떳떳하게 할 수 있을 때 비빔밥은 완성되는 것이다. 또 그 것이 혁신이다.”
김 구청장은 혁신을 ‘전주 비빔밥’에 비유했다. 고사리 콩나물 시금치 등의 재료는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비벼놓았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다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우선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공무원의 자세부터 가다듬기로 했다. 지난해 7월부터 조직진단과 조직개편을 시작해 6급 이상 전 간부의 변화교육과 팀 단위의 업무혁신을 위한 ‘팀 업무 혁신 미팅’도 추진했다. 올해 들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사업별 예산서를 발간했다.
정부와의 혁신 프로그램 제휴도 의욕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9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혁신선도 자치단체’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혁신선도 자치단체 운영협약을 시작으로 1년간 혁신과제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이미 사무관을 단장으로 한 혁신기획단을 구성했다.
김 구청장은 “영등포가 지난 1년간 서울에서 가장 빨리 변화하는 구로 성장했다. 전 직원이 구청장이 돼 역할을 분담했다. 이것이 영등포 혁신의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