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전국 최초 경전철 착공 우리나라에도 경전철 시대 열린다

강남대∼에버랜드 연결·2009년 완공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문제 해결 기대

지역내일 2005-11-17
미니전철로 제3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전철이 용인에 본격 도입된다.
용인시(시장 이정문)와 용인경전철(주)(대표 김학필)는 17일 이정문 시장과 캐나다 통상장관 등 관계자와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경전철 건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6970억원이 투입되는 용인 경량전철 건설공사는 2009년 9월 준공 예정으로 민간사업자가 57%인 3073억원을 투자하고 국가와 자치단체에서 30%인 2086억원을 부담한다. 그래도 모자라는 재원은 개발분담금 910억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용인 경전철은 연장 18.494km로 분당선 연장구간인 오리∼수원간 노선의 구갈역과 연결돼 이곳을 기점으로 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시청∼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에버랜드)까지 운행된다. 운행 초기에는 30량을 편성, 출·퇴근 시간대에는 2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에는 4분 가량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경전철 차량 전문 업체인 봄바디사를 주간사로 교보생명, 한국교원공제회, 대한생명, 삼성생명,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으로 구성된 용인경전철(주)는 준공과 동시에 시설은 용인시로 넘기고 30년 동안 관리권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
용인 경전철은 캐나다 봄바디사 측이 개발한 LIM(Linear Induction Motor)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며 이로 인해 차량의 정위치 정차, 적은 소음, 적은 유지보수비 등의 장점을 갖춘 무인운전방식으로 운행하게 된다. 더욱이 교통량에 따라 1∼4량까지 자유자재로 차량을 편성, 운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용인시에 도입될 차량은 JFK 국제공항에서 운행되는 차량과 같은 차종으로 1량에 22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눈앞에 펼쳐질 경전철 시대의 시작은 멀리 199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대규모 도시개발과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경량전철의 건설 타당성을 검토했다. 하지만, 사업 초기에는 다른 25개 자치단체처럼 지지부진했다. 지역사회 전체가 용인의 교통문제를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문제로 인식하고 나서야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경전철 완공 후 시는 용인지역의 교통난 해소뿐만 아니라 동서지역 연결,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에버랜드를 연결해 관광객 운송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좁게는 주거지인 용인의 서부권과 농업지역인 용인 동부권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연결해 주고 넓게는 동쪽의 광주와 서쪽의 수원, 남쪽의 화성, 동탄 등을 연결, 지역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환승역인 구갈역사를 포함한 15개 정거장에는 역세권이 생성돼 균형 있는 지역경제 발전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매연을 전혀 내뿜지 않으면서도 수송 능력 또한 버스보다 월등해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러한 경전철이 운행되는 4년 후, 용인은 수도권과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곳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전철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곳은 의정부, 광명시, 김해시, 전주시, 서울시 등으로 민자사업자와 협상중이거나 노선을 설계중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