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연계 개발
“꽃향기가 들려온다/어디서 들려 들려오나/바람 시켜 날부르네… 룰루랄라 미아-리”
눈물 젖은 미아리가 들썩이고 있다. 미아리고개는 이제 옛 말이 됐다. 삼각산이라는 본래 이름을 되찾은 북한산을 정점으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미아리 고개는 2015년까지 서울 동북부 주거중심지로 바꾼다는 ‘강북비전 2015’에 따라 지역 바꾸기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구는 개청 10년을 맞아 △서울 동북부 지역 거점 달성 △열린도시 완성 △삼각산을 강북구 품으로 △웰빙타운 실현 △경제 홀로서기 등 10대 집중전략 과제를 세웠다. 구민 행복을 위한 창조도시로 거듭나는 야심찬 계획은 미아뉴타운과 지하경전철 건설사업이 주도할 예정이다.
미아6, 7동 일대 18만7000평을 주거중심형 도시로 바꾸는 미아뉴타운 사업은 ‘즐거움이 찾아드는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의 ‘행복마을 래오미아’(來娛美衙)를 주제로 개발된다. 삼각산 녹지축을 단지 내로 끌어들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주거지역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김현풍 구청장은 “미아뉴타운은 계절마다 변하는 삼각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최고의 주거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뉴타운과 함께 인근 미아 삼거리역 일대를 쇼핑 업무 문화가 조화된 복합도시로 만드는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도 병행한다. 수유동에는 영어체험마을이 들어선다. 영어 문화체험공간과 청소년 야외체험장을 둬 영어학습과 청소년 수련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지난 9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1차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어체험마을은 영어학습 외에도 4.19 묘역 등 지역적 특성을 살려 역사유적 탐방, 애국지사, 순국선열묘역 순례하는 나라사랑 체험을 갖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빠르게 변하는 강북의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미아~삼양을 잇는 지하경전철이다. 7307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지하경전철은 우이동 유원지 삼각산역을 출발해 미아 정릉을 거쳐 신설동에 이르는 13개역 10.7km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 4호선, 보문역에서 6호선, 신설동역에서 1, 2호선과 연결되는 등 다목적 노선으로 강북과 서울의 모든 지역과 강북을 연결한다.
김현풍 구청장은 “지하경전철은 강북의 새로운 모습을 인접 지역에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경전철이 서울 동북부지역 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삼각산과 미아뉴타운, 쇼핑과 업무시설이 집중된 복합도시로 사람과 변화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정개발연구원은 경전철 개통으로 30년간 1조700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강북구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주민에게서 나온다. ‘강북을 바꾸자’는 지역주민의 응집력이 놀랍다. 영어체험마을 유치과정에서는 13만여명의 구민이 동참했다.
15만여명의 구민이 지하경전철 사업을 유치하자는 서명운동에 나서 서울시와 주변 자치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구민이 36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숫자다.
김현풍 구청장은 “강북구는 10만명 이상 서명운동은 기본”이라며 “새로운 강북구에 대한 주민의 욕구와 열망이 매우 높다”고 풀이했다. 김 청장은 “소외와 낙후의 한 많은 미아리고개는 이제 없다”며 “삼각산에서 불어오는 희망의 신바람이 강북을 제1의 행복도시로 바꿔 미아리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웃고 넘는 고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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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가 들려온다/어디서 들려 들려오나/바람 시켜 날부르네… 룰루랄라 미아-리”
눈물 젖은 미아리가 들썩이고 있다. 미아리고개는 이제 옛 말이 됐다. 삼각산이라는 본래 이름을 되찾은 북한산을 정점으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미아리 고개는 2015년까지 서울 동북부 주거중심지로 바꾼다는 ‘강북비전 2015’에 따라 지역 바꾸기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구는 개청 10년을 맞아 △서울 동북부 지역 거점 달성 △열린도시 완성 △삼각산을 강북구 품으로 △웰빙타운 실현 △경제 홀로서기 등 10대 집중전략 과제를 세웠다. 구민 행복을 위한 창조도시로 거듭나는 야심찬 계획은 미아뉴타운과 지하경전철 건설사업이 주도할 예정이다.
미아6, 7동 일대 18만7000평을 주거중심형 도시로 바꾸는 미아뉴타운 사업은 ‘즐거움이 찾아드는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의 ‘행복마을 래오미아’(來娛美衙)를 주제로 개발된다. 삼각산 녹지축을 단지 내로 끌어들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주거지역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김현풍 구청장은 “미아뉴타운은 계절마다 변하는 삼각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최고의 주거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뉴타운과 함께 인근 미아 삼거리역 일대를 쇼핑 업무 문화가 조화된 복합도시로 만드는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도 병행한다. 수유동에는 영어체험마을이 들어선다. 영어 문화체험공간과 청소년 야외체험장을 둬 영어학습과 청소년 수련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지난 9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1차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어체험마을은 영어학습 외에도 4.19 묘역 등 지역적 특성을 살려 역사유적 탐방, 애국지사, 순국선열묘역 순례하는 나라사랑 체험을 갖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빠르게 변하는 강북의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미아~삼양을 잇는 지하경전철이다. 7307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지하경전철은 우이동 유원지 삼각산역을 출발해 미아 정릉을 거쳐 신설동에 이르는 13개역 10.7km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성신여대역에서 지하철 4호선, 보문역에서 6호선, 신설동역에서 1, 2호선과 연결되는 등 다목적 노선으로 강북과 서울의 모든 지역과 강북을 연결한다.
김현풍 구청장은 “지하경전철은 강북의 새로운 모습을 인접 지역에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경전철이 서울 동북부지역 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삼각산과 미아뉴타운, 쇼핑과 업무시설이 집중된 복합도시로 사람과 변화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정개발연구원은 경전철 개통으로 30년간 1조700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강북구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주민에게서 나온다. ‘강북을 바꾸자’는 지역주민의 응집력이 놀랍다. 영어체험마을 유치과정에서는 13만여명의 구민이 동참했다.
15만여명의 구민이 지하경전철 사업을 유치하자는 서명운동에 나서 서울시와 주변 자치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구민이 36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숫자다.
김현풍 구청장은 “강북구는 10만명 이상 서명운동은 기본”이라며 “새로운 강북구에 대한 주민의 욕구와 열망이 매우 높다”고 풀이했다. 김 청장은 “소외와 낙후의 한 많은 미아리고개는 이제 없다”며 “삼각산에서 불어오는 희망의 신바람이 강북을 제1의 행복도시로 바꿔 미아리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웃고 넘는 고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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