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문화를 선도해 온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www.pisaf.or.kr)이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PISAF의 주제는 ‘꿈, 실험, 도약’이다. 이번 행사는 주제가 말해주듯이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신선한 기획으로 국내·외 학생과 시민들에게 애미메이션의 세계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그동안 학생들을 관람객으로 대해왔던 페스티벌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준비과정부터 학생들의 참여에 의한, 학생을 위한 페스티벌로 만들어지고 있다. 포스터나 홈페이지 리더필름 등이 학생들의 참여로 제작됐고, 전시부분에도 상업성부스를 대폭 축소하고 ‘PISAF 학생관’을 늘렸다. PISAF 학생관에서는 국내외 37개 애니메이션 관련 학교가 참여한다.
국제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일본 중국 관련 학교들의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관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접할 기회도 확대했다. 기존 영화제가 개막작을 장편으로 선정한 룰을 깨고 과감하게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개막작을 선정하고 장편 작품 수를 대폭 축소하는 등 국내·외 단편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최초로 초청인들과 함께 미발표 논문에 대해 토론하는 동아시아카툰애니메이션 포럼도 개최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교실에서 강의만 하던 교수들이 영화제 프로그램, 전시, 학술행사, 개폐막식, 부대행사 등을 직접 맡아 진두지위한 색다른 교육의 장이라는 점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주요행사로는 세계의 최신 만화영화를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한국 일본 유럽 등의 애니메이션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공개특강, 만화전공 대학생들의 진로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PISAF 국제대학교수 초대전, 한국만화애니메이션 대학원 작가전(젊은 혈맥전), 고교만화애니메이션대전 수상작 등 전시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PISAF 어린이 만화 주인공 그리기 대회, 만화카페(전국 대학생 만화작품집 북페어), 사랑받는 만화인의 밤, 시간여행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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