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불법 ‘카지노바’ 집중 단속

지역내일 2005-11-23
최근 강남 일대에서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해 놓고 불법 카지노 영업을 하는 곳이 급속히 늘어나자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2일 일반음식점에 카지노 도박시설을 설치하고 불법영업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ㄹ카지노바 업주 이 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손님 정 모(33)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강남구 신사동의 한 5층 건물 1·2층에 150평 규모의 카지노 게임시설을 갖추고 전문 딜러를 고용해 강원랜드와 유사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단속을 피하려고 손님이 들어올 때는 술값 명목으로 현금을 받아 칩으로 교환해주고 나갈 때는 카운터에서 환전 전표를 줘 업소 밖의 환전소에서 돈으로 바꿔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이날 음식점에 카지노 시설을 설치하고 불법 영업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ㅋ카지노바 업주 송 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남 모(25)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경찰청은 16일 강남구 청담동의 ㅁ카지노바를 단속해 업주와 상습 도박자를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21일부터 두달 동안 문화관광부, 국세청과 함께 카지노바와 성인오락실 등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특별 단속할 계획이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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