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가명으로 기증했다”

지역내일 2005-11-24
난자 제공 연구원 A씨 서울대 기관생명윤리심의위 진술(어깨)

2003년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당시 난자를 기증한 당시 연구원 A씨는 “연구팀 책임자 모르게 한차례 가명으로 난자를 기증했다”고 서울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진술했다. A씨는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순수한 동기에서 기증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24일 중앙일보가 공개한 A씨 진술서 주요 내용이다.
-언제부터 연구팀에 근무했나.
1998년 중반부터 연구생으로 들어와 99학년에 대학원에 입학했다.
-연구팀에 진술인의 난자를 공식적으로 제공한 사실이 있나.
공식적으론 없고 가명으로 제공한 사실이 있다.
-연구팀으로부터 난자 제공을 요청받은 사실이 있나.
없다.
-연구팀의 분위기에서 난자 제공을 은연중에 바라는 분위기를 느꼈나.
아니다.
-난자를 제공하면 연구 성과물의 우선적 적용이나 어떤 금전적 대가 등이 제공될 것 같은 분위기를 느꼈나.
전혀 느낀 적이 없다.
-연구팀이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에게 난자 제공을 요청하거나 제공 받은 일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런 사실을 알고 있나.
난자 제공을 연구팀에서 요청한 사실이 없다.
-연구팀 책임자 모르게 난자를 제공한 사실이 있나.
한 차례 가명으로 제공한 사실이 있다.
-난자 제공 후 연구팀 관계자에게 그 사실을 통보했나.
2004년 5월 네이처지의 문의에 대한 1차 답변으로 사안의 중요성을 깨닫게 돼 번복 인터뷰를 한 뒤 연구팀의 확인 과정 중에 사실을 털어놓았다.
-무슨 연유로 난자를 제공할 생각을 했나.
두 아이의 엄마로서 병원에서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결심했다.
-연구원의 자발적 난자 제공이 있었다면 몇 차례나 있는 것으로 생각하나.
나 외에 한 차례 더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해 네이처지에 한 명이 더 있다고 얘기했으나 제공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다.
-이러한 일을 황우석 교수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연구 과정 중 난자 제공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네이처지와의 번복 인터뷰(2004년 5월) 후 연구팀에서의 확인 과정(2004년 5월) 이전까지는 알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확인 과정 중 연구팀의 난자 제공 사실을 털어놓았다.
-외부에서 제공된 난자 중 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제공받은 사례가 있나.
내가 아는 바로는 없다.
-연구팀 내 풍문으로라도 난자 공여와 관련해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없다.
-연구팀에서 일하면서 연구 과정에 어떤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것을 경험한 사실이 있나.
없다.
-진술인에게 기자 등 외부인들이 취재 등으로 접근한 바가 있나.
있다.
-연구 과정에서 제일 힘든 일은 무엇이었나.
연구원의 난자 제공 사실을 숨겨야 했던 것과 이 사안이 윤리 논란에 휩싸이고 일방적으로 언론과 외부로부터 순수하지 않은 시각에서 매도당했을 때 정말로 괴로웠다.
-연구팀에서 일하면서 어떤 윤리적 문제가 있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없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나는 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 학계의 암묵적 인식임을 모른 채 진실로 순수한 동기에서 난자를 제공했다. 나로 인해 관련 연구가 지장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번 진술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내가 언론으로부터 고통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다. 단견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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