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요건 완화·수학연한 단축 등
금융·물류분야 등 경영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영전문대학원(MBA)이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설립요건 완화, 수학연한 1년 단축, 도심 강의실 개설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경영 전문인력을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경영전문대학원’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경영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내년 3월까지 경영전문대학원을 인가한 뒤 향후 5~7년간 2단계 BK21사업을 통해 필요경비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0년까지 국제수준의 평가인증을 받은 10개 정도의 경영전문대학원을 육성하기로 하고, 12월부터 경영전문대학원 설치 신청을 접수한다.
199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경영전문대학원은 현재 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900여명이 재학 중이다. 그러나 주요 대학들이 설치를 기피하는 등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육성방안에 따르면 기존 대학이 경영전문대학원을 설치할 때 관련 학부 및 특수대학원을 폐지하도록 한 기존 관련 법령을 개정, 관련 학부를 폐지하지 않더라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설립주체의 소유가 아닌 임차시설도 교육시설로 인정하고, 교원확보 등의 요건도 완화해 경제단체 등이 도심 등에 경영전문대학원을 쉽게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2년 이상인 수학연한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주·야간, 주말반, 사이버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학의 교수가 직접 찾아가는 도심 강의실 개설도 허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처럼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대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설립인가 때 교육과정 및 운영방식에 대한 질적 심사를 강화하고, 최소이수학점(45학점) 이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정보공시제 및 평가인증제도 도입한다.
교육부는 세계적 수준의 경영전문대학원이 국내에서 활성화될 경우, 기업은 국제적 수준의 경영능력을 갖추고 한국적 기업특성에도 밝은 우수 경영전문인력을 국내에서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유학비용이나 가사사정 등으로 유학이 어려운 MBA교육 수요자들이 국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MBA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론중심의 교육을 하는 국내 일반 경영학대학원은 현재 94개 대학이 매년 1700여명의 석사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63.1%는 연구와 직접 관련 없는 분야로 취업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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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물류분야 등 경영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영전문대학원(MBA)이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설립요건 완화, 수학연한 1년 단축, 도심 강의실 개설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경영 전문인력을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경영전문대학원’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경영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내년 3월까지 경영전문대학원을 인가한 뒤 향후 5~7년간 2단계 BK21사업을 통해 필요경비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0년까지 국제수준의 평가인증을 받은 10개 정도의 경영전문대학원을 육성하기로 하고, 12월부터 경영전문대학원 설치 신청을 접수한다.
199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경영전문대학원은 현재 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900여명이 재학 중이다. 그러나 주요 대학들이 설치를 기피하는 등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육성방안에 따르면 기존 대학이 경영전문대학원을 설치할 때 관련 학부 및 특수대학원을 폐지하도록 한 기존 관련 법령을 개정, 관련 학부를 폐지하지 않더라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설립주체의 소유가 아닌 임차시설도 교육시설로 인정하고, 교원확보 등의 요건도 완화해 경제단체 등이 도심 등에 경영전문대학원을 쉽게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2년 이상인 수학연한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주·야간, 주말반, 사이버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요가 많은 지역에 대학의 교수가 직접 찾아가는 도심 강의실 개설도 허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처럼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대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설립인가 때 교육과정 및 운영방식에 대한 질적 심사를 강화하고, 최소이수학점(45학점) 이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정보공시제 및 평가인증제도 도입한다.
교육부는 세계적 수준의 경영전문대학원이 국내에서 활성화될 경우, 기업은 국제적 수준의 경영능력을 갖추고 한국적 기업특성에도 밝은 우수 경영전문인력을 국내에서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유학비용이나 가사사정 등으로 유학이 어려운 MBA교육 수요자들이 국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MBA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론중심의 교육을 하는 국내 일반 경영학대학원은 현재 94개 대학이 매년 1700여명의 석사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63.1%는 연구와 직접 관련 없는 분야로 취업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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