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단기금리 0.5%P 추가 인하

1월중 두차례 1포인트 인하-9년만에 최초

지역내일 2001-02-01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naeil.com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1일(이하 현지시각) 단기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 포인트씩 인하하고 필요시 추가인하를 단행할 방침을 시사하고 나서는 등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비상처방에 나섰다.
FRB는 이날 오후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며 시중은행간 하루짜리 초단기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 금리를 연 6%에서 5.5%로 낮추고 FRB가 금융기관에 자금을 방출할 때 물리는 재할인금리도 연 5.5%에서 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지난 3일 전격적으로 0.5% 포인트를 인하한데 이어 1월 한달동안에만 두 번째 단행된 것으로 얼어붙고 있는 미국경제의 경착륙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의 경우 지난해 4분기 GDP 경제성장률이 5년6개월만에 최저수준인 1.4%로 급락, 불경기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로써 미국의 단기금리는 지난해 2월과 3월 5월등 세 차례에 걸친 금리인상분을 모두 상쇄하면서 1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FRB는 FOMC회의를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고유가가 계속 소비자의 구매력을 감퇴시키고 기업의 수익률을 압박하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를 더욱 악화시켰고 결국 소매 부진과 기업의 자본 지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성명은 특히 '미국경제가 더 악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두어지고 있으며 물가 압력이 억제된 상황이므로 통화 정책을 통해 이들 여건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오는 3월20일의 차기 FOMC 정례회의때는 물론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할 경우 또다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FRB의 이날 금리인하는 금융시장에서 이미 예견됐던 조치로 뉴욕증권시장의 주식시세는 발표직후 오히려 상승세가 꺾였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만 1만887.36으로 마감, 6.16포인트 올랐을 뿐 나스닥 지수는 첨단기업의 이익이 갈수록 바닥세로 추락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무려 65.62포인트나 폭락한 2,772.7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7.72포인트 빠졌다. 채권은 강세를 유지했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FRB의 금리인하발표직후 우량고객에게 적용하는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2월1일부터 연 9%에서 8.5%로 0.5% 포인트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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