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석유가격인상 불협화음

S-Oil 가격동결로 경쟁업체 심기 자극, 미묘한 갈등

지역내일 2001-02-01 (수정 2001-02-02 오후 3:39:05)
SK㈜가 1일부터 ℓ당 휘발유 30원, 경유 20원, 등유 10원씩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
구, S-Oil이 가격동결을 발표하고LG정유와 현대정유도 가격인상 결정을 미루는 등 평소와 달리
가격인상을 놓고 정유사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SK가 1일 0시부터 가격인상을 한다고 31일 발표한뒤 하루만인 1일 S-Oil은 휘발유 등유, 경유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고 LG정유와 현대정유는 인상여부 결정을 미룬채 관망자세를 보이
고 있다.
한 정유사가 가격조정을 발표하면 다른 정유사들도 일제히 같은날 자정부터 가격을 조정하는 행태
를 보였던 전례와는 달리 이번에는 SK만 나홀로 인상을 한 셈이됐다.
SK는 다른 정유사들이 제품가격을 왜 안 올리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환율상승에 따른 환
차손을 고려할 때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S-Oil은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 부담이 발생했지만 최근에 국제유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제 석유제품 시세도 안정세여서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따라서
S-Oil의 주장대로라면 SK가 인상요인을 회사 내부적으로 소화하지 않고 가격을 올린 셈이 된다.
그러나 인상요인 발생하면 그대로 가격에 반영해왔던 정유사들의 관례로 볼 때 이번의 가격인상 불
협화음은 민영화된 대한송유관공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정유사들간의 갈등 때문에 발생한게 아니냐
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날 29일 송유관공사 주총에서 최대주주인 SK가 LG정유와 S-Oil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사 출
신 임원을 공사 사장으로 앉힌데 대해 가장 강력하게 반발했던 S-Oil이 SK를 골탕 먹이면서
자신들의 기업 이미지도 높이기 위해 가격동결을 감행한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유야 어쨌든 SK와 다른 정유사간의 석유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하루나 이틀은 더 버텨본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상태대로라면 LG정유와 현대정유가 S-Oil
을 따라 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경우 혼자 가격을올려 받을 수 없는 정유사업의 특
성상 SK가 가격을 원상태로 환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대로 가능성은 적지만 LG정유와 현대정
유가 SK를 따를 경우 하루 수억원으로 추정되는 상대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S-Oil이 계속
동결정책을 유지할지도 관심거리다.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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