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원도봉산 국립공원 내에 산악인 엄홍길 기념관이 세워진다. 산악인 엄홍길씨는 지난 해 7월 31일 K2봉 등정을 끝으로 히말라야 8,000M급 세계에서 8번 째로 14좌 등정을 완료한 바 있다.
1960년 경남 고성에서 출생해 세 살 때부터 의정부 호원동에서 자라난 엄홍길씨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암벽타기를 시작했는데, 매주 일요일이면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산사람으로서의 기질을 익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40평 규모로 의정부시 호원동 229번지에 지어질 엄홍길 기념관에는 엄홍길씨의 등반 관련 자료와 사용 장비를 전시할 전시실과 등반객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위해 이미 1억 2천 7백여 만원을 확보했다. 이외에 시는 엄홍길의 날 지정, 14좌 완등 기념 등반대회 등 산악인 엄홍길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살아있는 사람의 기념관을 짓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엄홍길씨는 부인 및 모친, 그리고 1남 1녀의 자녀와 함께 호원동 우성 5차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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