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머드 수정본

지역내일 2005-12-15
지난 8월 15일 케이블TV 현대홈쇼핑은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독특한 제품 하나를 소개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평안남도 온천군 광양만 일대에서 채취한 유황머드(북한은 ‘류황감탕’으로 부른다)로 만든 머드팩 ‘햏벌’이 그것.
현대홈쇼핑은 이날 북한의 대표 미인 조명애씨가 직접 보내온 영상편지와 육성을 내보내며 시청자들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얼마 전 가수 이효리씨와 함께 애니콜 광고모델로 남한 시청자들에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조씨는 “북한 예술인들도 류황감탕을 발라 고운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며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섰다.
본래 머드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천연 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미용에 좋다. 여기에 피부 재생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황이 섞이면서 금상첨화를 이룬 것이 유황머드다.
이에 대해 서울 강남구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유황은 살균·각질 제거 작용을 해 피부를 매끄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방지나 재생에도 효과가 있다” 며 “게다가 머드는 소염작용이 있어 여드름 피부나 지성피부에 사용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국제적으로 머드는 종류에 따라 등급을 주어 분류하고 있다.
1등급이 바로 유황머드고 2등급이 토탄머드, 그 뒤를 니탄머드(3등급)·찰흙머드(4등급)·소화산성머드·온천성머드가 잇고 있다.
유황머드 중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것은 뉴질랜드 로토루아 온천지대, 슬로바키아 피에스타니 온천지대, 일본 벳부 온천지대 등에서 산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나오는 유황머드는 피부질환 치료연고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곳 유황머드는 온천지대에서 직접 산출된 것이어서 독성을 머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북한 광양만 ‘류황감탕’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유황이 바다 속으로 스며들어 진흙과 섞이면서 오랜 기간 걸쳐 독성이 제거됐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이 때문에 류황감탕은 유황머드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측 조사에 따르면 류황감탕에는 18종 필수아미노산, 12종 이상 비타민 등 유기물질과 70여종 원소, 각종 효소가 함유돼있다. 이런 물질이 세포 대사과정에 좋은 영향을 미쳐 피부가 팽팽해지고 맑아지게 된다.
이 류황감탕을 북한은 비누·샴푸 등으로 제품화해 가정에 적극 보급했고 특히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병원·요양소 등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남한에서도 지난 2004년 반입돼 서울 한솔한방병원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 치료제로 쓰여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머드팩 ‘햏벌’은 채취된 원재료를 북한 노동력으로 미세하게 갈아 남한으로 보내오면 이를 중견 화장품 업체인 미예랑(주)의 기술력으로 상품화한 것이다.
‘햏벌’의 장점은 원재료인 류황감탕이 거의 그대로(95%) 사용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희말라야 원산지 유황소금, 미백효과를 내는 진주파우더, 참숯 등을 첨가했다.
햏벌이 출시된 지 이제 4개월 정도 됐지만 남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 퍼져가고 있다. 특히 피지·각질 등 제거에 효과가 크고 미백효과가 좋아 사용 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사는 박미현(여·24)씨는 “복합성 피부를 갖고 있어 피지·각질이 많이 생겨 그동안 팩 제품을 많이 사용해왔다”며 “다른 제품에 비해 햏벌이 얼굴을 훨씬 깔끔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에 사는 한현주(여·29·관광가이드)씨는 “다른 제품은 자주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햏벌은 오히려 보습효과 때문에 촉촉해진다”며 “요즘은 안내하는 외국인들에게도 권한다”고 전했다.
햏벌은 함유된 유황성분 때문에 개봉하면 특유의 유황 냄새가 난다. 하지만 바르고 나면 냄새가 금방 없어지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다.
미래코스팜(주) 이우진 대표는 “제품에서 나는 냄새는 유황이 제대로 함유돼있다는 사실을 반증해주는 것”이라며 “오히려 피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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