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트러스트 공모전 대상에 울산 이진리해안
‘2005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 후보지 최종선정
소로리 볍씨 유적지, 수덕여관, 홍도평야 등 11곳
울산시 울주군 온산리 소재 ‘이진리 타포니 해안’이 올해 내셔널트러스트 시민공모전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차지했다.
금상(산림청장상)에는 제주시 북제주군 ‘산양 곶자왈’과 충남 예산군 ‘수덕여관’, 충북 청원군 ‘소로리 볍씨 유적지’, 충북 청주시 ‘원흥이방죽’이 선정됐다.
김포시 ‘홍도평야’(재두루미 도래지), 제주 ‘배무숭이 소금밭’, 전남 강진군 ‘백운동 계곡’, 제주 ‘용눈이오름’은 은상(내셔널트러스트상)을, 성남시 ‘동막천’ 일대와 전주시 ‘완산칠봉 습지’ 일대는 심사위원특별상을 차지했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훼손 위기에 놓인 자연·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발굴·선정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68곳의 후보작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11곳의 수상작들은 환경 및 문화유산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시민평가단의 서류심사, 인터넷 투표,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은 내년 1월16일 열린다.
◆“해안 전체가 자연사박물관” =
올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완산칠봉 습지’의 경우 행사기간 중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해 대상 지역을 매입·보전하는 성과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가 국가나 자치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가운데 방치되거나, 난개발로 훼손될 위기에 놓여 있어 보전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상을 받은 울산 ‘이진리 타포니 해안’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화강암 지형으로, 타포니(구멍바위)와 핵석(돌알바위)이 잘 발달되어 심사과정에서 “해안 전체가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가 올해 실시한 학술조사에서도 ‘보존가치 상’으로 평가된 이곳은 신항만 공사와 공장부지 조성으로 해안이 매립될 위기에 처해 있다.
금상을 수상한 ‘수덕여관’(문화재기념물 103호·충남 예산군 수덕사 입구)은 고암 이응로 화백의 예술혼을 간직한 공간으로, 초가와 함께 이 화백의 암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면서 화재의 위험까지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심 한가운데 재두루미 월동 =
1만3000년 전의 볍씨가 출토된 충북 청원군 소로리 유적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벼농사 유적’이다.
벼의 기원 및 진화, 빙하기 후기의 기후와 식생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곳은 별다른 보전대책 없이 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제주 곶자왈은 화산활동 과정에서 분출된 용암이 굳은 지대에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숲 지대.
지하수의 원천이자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인 이곳은 지금까지 마을 공동소유로 잘 보존되고 있으나 골프장 등 개발 압력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포시 홍도평야는 도심 한가운데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가 월동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평가받았다.
홍도평야 일대는 그러나 김포시 우회도로 건설과 인근 농경지 난개발로 재두루미 도래지가 점점 축소되는 등 해가 갈수록 훼손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김금호 자연유산국장은 “훼손 위기는 개인에서부터 개발업체, 자치단체, 지역주민의 무관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다수 사례에서 볼 때 관련 부처나 자치단체가 개발논리에 편승, 보전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1. 이진리 타포니군 해안
이 일대는 거대한 타포니군과 핵석이 나타나는 곳으로 지질적, 지형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곳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 해안일대는 공해의 주범인 온산공단주변으로 그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2003년 처음 울산 생명의 숲에서 이 일대를 답사하고, 2004년 울산지리교사도 이곳을 답사하며 이곳의 가치를 파악, 학생들의 수업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05년 이 일대의 용역학술조사에서도 57개 항목 중 57개 항목모두가 보존가치 상으로 나왔음에도 울산시가 이를 무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2004년 5월 이 일대의 천연기념물 지정이 기각되고, 이 일대가 공유수면으로 매립될 위기에 처해있어 울산지리교사모임과 울산의 환경단체가 이 일대를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 산양 곶자왈
곶자왈사람들은 제주도내에서 활동하는 곶자왈 보존운동 단체입니다. 곶자왈은 제주도 화산활동 과정에서 분출된 용암이 굳은 지대에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숲지대입니다. 특히 곶자왈은 크고 작은 암반지대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들어내고 세계적으로 제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과 동물서식지로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지닌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자연자원입니다.
하지만 곶자왈은 제주에 일고 있는 골프장 건설을 비롯한 관광개발분위기속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곶자왈이 갖는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원으로 영구 보전하는 방안을 모색코자 합니다.
산양곶자왈은 제주도 곶자왈 지역내 한 곳으로 미기록 식물을 비롯한 주요 희귀식물들이 자생할 뿐 아니라 암반지대에 이뤄진 상록활엽수림이 빼어난 경관과 생태가치를 갖는 곳입니다. 용암위에 형성된 숲지대인 곶자왈은 투수성 지질로 제주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들뿐 아니라 보온 보습효과로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는 숲으로 제주 자연에 있어 허파로 불립니다.
3. 수덕여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산 41외. 충남 예산 수덕사 앞에 있는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이 지냈던 수덕여관(충청남도 문화재기념물 제103호). 초가지붕을 얹은 수덕여관은 옛모습을 잘 지키고 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이 동백림 사건 때 한국에 잡혀와 머물었으며, 수덕여관 뒤뜰에는 고암이 이때 그린 암각화가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나 관리가 되지 않고 있고, 건물 소유주는 건물을 팔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형편이다. 수덕사 옆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만 관리인은커녕 담조차 없어 사람의 손이 타기 쉽고, 특히 장마철에는 목조건축물에 심한 습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현재는 수덕여관 안 부엌과 우물가에 쓰레기가 가득하고, 방 안은 사람이 오랫동안 살지 않아 여느 폐가처럼 되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하루 빨리 제대로 관리해 보존을 해야 한다.
4. 소로리 볍씨 유적지
청원 소로리 볍씨와 출토 토탄층은 1998년과 2001년 10월, 두 차례의 발굴 조사를 통해서 모두 13,000년 전의 볍씨로 현재까지 알려진 볍씨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특히 벼의 기원 및 진화, 빙하기 후기의 기후와 식생을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입니다.
국제적인 학술회의에서 인정을 받고, 영국 BBC 방송에서까지 대서특필한 소로리 볍씨가 유독 지역자치단체의 외면으로 지방문화재 지정조차 부결되는 등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최고 소로리 볍씨 보존의 당위성 홍보와 보존노력을 민간차원에서라도 끈질기게 벌여 인류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민간차원에서 문화유산을 지켜내기란 한계가 있습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이 한계를 극복하는 단초가 되고 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학계에서 주장하는 원지역의 2000평 정도를 매입하는 비용 등이 몇 백억 이상을 호가할 것이며, 자치단체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벼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에서 한국으로 역사를 바뀌게 될 중요한 시점에서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와 한국토지공사의 배려와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통해서 이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하며, 대상지를 보존하고 박물관 등을 설립하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 많은 시민, 학생들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며, 외국인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자원 및 유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생각된다.
5. 원흥이 방죽
원흥이 두꺼비살리기 운동을 진행하면서 청주는 지금 인간과 두꺼비의 공존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2004년 11월, 토지공사와 생태공원 조성, 두꺼비 생태통로 확보, 대체습지 조성 등에 합의하였으며 올해 두꺼비 500여 마리가 원흥이방죽으로 내려와 산란을 하였고 10여 만 마리의 애기두꺼비가 구룡산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두꺼비 서식지인 구룡산은 인근 도시개발로 인해 심각한 생태적 위협이 예상되며 이곳에 대한 특별한 조치 없이는 두꺼비의 서식 역시 위험한 상태이다. 이에 구룡산 생태보전 대책을 연구하던 중 구룡산트러스트 운동을 계획하게 되었고 원흥이 생태보전운동을 진행한 청주지역 43개 시민단체와 1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원흥이생명평회회의 이름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원흥이생태공원과 연계하여 도시 생태보존지역으로서의 가치가 풍부한 곳으로 보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물과 뭍을 오가며 살고 있는 두꺼비들에게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은 생태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2005년 봄 두꺼비 산란 모니터링 결과 구룡산에서 두꺼비가 가장 많이 동면을 한 곳이 포도나무 밭 인근이었다. 그러나 이 포도나무 밭은 최근 몇 년간 농사를 짓지 않다가 올해 들어 새롭게 농사를 시작했으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또한 포도나무 밭 인근으로는 구룡산 관통 터널 공사가 진행되어 향후 두꺼비나 원흥이 방죽 생태계에 치명적인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인간과 두꺼비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실험인 청주 원흥이 두꺼비 살리기 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곳에 대한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6. 홍도평야 두루미 서식지
김포시는 한강하구습지를 비롯하여 여름철의 진객 저어새, 겨울철의 재두루미 등 수백종의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며, 일본, 대만, 중국, 호주에서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 인접지역에 속하여 근접하여 육안으로 희귀종인 야생조류 및 식물을 관찰하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자연문화유산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재두루미의 모습을 아파트 단지에서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일이기에 보전의 가치가 큽니다.
한강상류의 영향을 가장 크게받는 한강하구는 1973년 12월에 준공된 팔당댐과 상류의 해안의 매립 수문개설로 인한 농지확충과 1988년에 준공된 김포대교 주변 신곡수중보 그리고 항시 계속되는 골재채취, 공장난립, 아파트, 도로건설, 제초제사용 등으로 인해 생태계가 위협받고 수변주변에 대한 여가활동 증진의 욕구가 개발의 압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김포에서 진행 중인 김포우회도로는 재두루미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일산대교의 건설로 유속흐름의 저하로 사구와 갯벌이 오염되어 철새 및 재두루미 서식지와, 번식지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급한 보전이 필요합니다.
7. 배무숭이 소금밭
제주도에는 땅에도 밭이 있고 바다에도 밭이 있다. 땅에는 숙전, 새왓 등이 있고 바다밭에는 메역밭, 소금밭, 자리밭 등이 제주인들의 삶의 전반을 담당한다. 배무숭이는 소금밭이다. 제주에는 소금 만들기가 쉽지 않다. 바닷물 농도도 낮고 화산 현무암이 해안을 감싸고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제주인들을 이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소금을 만들어 먹었다. 몇가지 형태의 소금밭이 있으나 이 배무숭이는 모래를 이용하여 소금을 만들었던 곳이다. 아직도 현무암을 단단히 방구들처럼 다져놓은 모습과 곤물을 받아내던 덕이 그대로 남아있어 제주선인들의 삶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나 현재 훼손 위기에 놓여져 있다. 옛 문헌에 제주의 소금 만드는 모습을 보고 “공은 백이나 그 생산량은 적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는 제주 자연환경이 여러 가지로 제주인들의 삶에 척박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이곳은 양식장들 사이에 있으며,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이곳은 제주인들이 살았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제주도의 생산기술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옛 선인들의 삶의 방식에는 지혜로움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이 보전되고 복원 되어진다면 앞으로 제주 삶의 환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며, 생산기술과 민속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8. 백운동 계곡
백운동계곡은 고려시대때 백운암자터로서 약 1700년정도에 월남사가 폐찰 되면서 폐암터가 되었을거란 추정하고 있으며, 천하 요세와 같은 비경에 시와 풍류객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호남문화의 산실과 같은 역할을 했다 한다. 불행하게도 6.25때 불타버리는 비운을 맞게 되었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처럼 되어가는 현실이다.
지역문화의 집합체인 백운동계곡은 학계의 관심을 통해 재조명되길 바라며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이 되어가는 현실속에 함께 청소하며 잡목제거를 통해 원시림형태의 숲을 되살리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정선대 물레방아 구곡수등 남농의 백운화첩을 통한 복원계획도 수립 되어 학습의 장으로 이용되었으면 한다.
9. 용눈이 오름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산재해 있다. 오름은 제주인의 자연이지만 문화이기에 수많은 이야기가 서려있다. 늘 삶의 등 뒤에 따르는 존재였기에 누구 하나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 360여개의 제주 오름, 저 마다 다름의 가치가 매력이다. 그 중 경관의 관점에서 오름을 바라보게 되었다. 오름 1곳만 보존한다고 하여 그 주변 경관을 모두 보호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진 중인 ‘Landscape Trust’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좋은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어느 작가의 사진으로 용눈이 오름은 대중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3개의 봉우리가 마치 용 3마리가 뒹굴며 노는 듯 하다하여 용오름에서 유래 되었다 한다. 사람들의 손길이 정도가 지나치면 자연훼손으로 직결된다. 주변 아부오름의 경우 관광객 구성이 환경체험 및 교육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으로 국한하며 환경에 손상을 주는 행위를 자제하고 있지만 기타 환경문제에 대해선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름 주변에는 목장을 소유하는 지역주민들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많은 피해(가축의 유산등)를 본다고 주장한다. 이에 심지어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설치 및 보수 작업을 더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부오름 자료에 따르면 관광객 방문의 적극적 유치에 따른 강한 긍정적 답변이 50% 이상이었으며, 마을의 대표산업을 묻는 질문에서 50%에 달하는 주민들이 관광산업이라고 답변하였다. 이와 반대로 환경보전을 위한 관광객의 제한과 마을 토지의 보전지역 지정에는 50%가는 넘는 주민들이 강한 부정적 의사를 표출하였다. 현재 관광산업으로 인식된 오름은 제주도민에게는 바로 터전과 같은 곳으로 앞으로의 오름의 보전 및 관광계획에 있어 주민의 참여를 통한 자연과 사람이 서로 상보적 관계 속에서 생태체험과 환경교육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오름 관광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될 것이다.
10. 동막천
동막천은 탄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상류는 보존이 잘 되어 있으나 하류에서부터 상류방향으로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 전부터 크게 부각되어 진행되고 있는 판교 신도시 난개발과 함께 동막천 주변도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고가도로 건설이고, 앞으로 진행될 계획에는 고층아파트와 IT공단 건설 계획이 있다. 하지만 아직 계획에만 있을 뿐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최근에는, 한 개인 사업자가 작년부터 낙생저수지 수상 골프장 건설 계획을 시에 계속 건의하였고 얼마 전에는 사업 승인이 결정되어, 토지가 매입되는대로 건설이 진행될 위기에 있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는 수많은 모순을 볼 수 있다. 낙생저수지와 동막천 살리기 운동본부(이우동아리‘살터’, 이우학부모환경위원회, 지역주민, 시민단체)는 그 모순을 지적, 분석하며 대안을 모색, 난개발에 대처하고 있다.
11. 완산칠봉 습지 일대
전주의 상징인 완산칠봉 자연 보호를 목적으로 출범한 “완산칠봉을 사랑하는 우리의 모임”에서 완산칠봉 23만평 중에서도 년중 물 이 흐르는 500평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추진중에 있으며 최근 500평 습지의 매입을 성공하였다. 매입을 한 곳은 완산칠봉내의 계곡(옛 다랭이 논)습지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이곳을 도심속의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생태 교육장, 시민의 정서함양과 쉼터로 조성할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아름답고 푸른 완산칠봉을 유지 보존하여 자자손손 물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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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 후보지 최종선정
소로리 볍씨 유적지, 수덕여관, 홍도평야 등 11곳
울산시 울주군 온산리 소재 ‘이진리 타포니 해안’이 올해 내셔널트러스트 시민공모전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차지했다.
금상(산림청장상)에는 제주시 북제주군 ‘산양 곶자왈’과 충남 예산군 ‘수덕여관’, 충북 청원군 ‘소로리 볍씨 유적지’, 충북 청주시 ‘원흥이방죽’이 선정됐다.
김포시 ‘홍도평야’(재두루미 도래지), 제주 ‘배무숭이 소금밭’, 전남 강진군 ‘백운동 계곡’, 제주 ‘용눈이오름’은 은상(내셔널트러스트상)을, 성남시 ‘동막천’ 일대와 전주시 ‘완산칠봉 습지’ 일대는 심사위원특별상을 차지했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훼손 위기에 놓인 자연·문화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발굴·선정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68곳의 후보작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11곳의 수상작들은 환경 및 문화유산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시민평가단의 서류심사, 인터넷 투표,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식은 내년 1월16일 열린다.
◆“해안 전체가 자연사박물관” =
올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완산칠봉 습지’의 경우 행사기간 중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해 대상 지역을 매입·보전하는 성과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가 국가나 자치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가운데 방치되거나, 난개발로 훼손될 위기에 놓여 있어 보전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상을 받은 울산 ‘이진리 타포니 해안’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화강암 지형으로, 타포니(구멍바위)와 핵석(돌알바위)이 잘 발달되어 심사과정에서 “해안 전체가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가 올해 실시한 학술조사에서도 ‘보존가치 상’으로 평가된 이곳은 신항만 공사와 공장부지 조성으로 해안이 매립될 위기에 처해 있다.
금상을 수상한 ‘수덕여관’(문화재기념물 103호·충남 예산군 수덕사 입구)은 고암 이응로 화백의 예술혼을 간직한 공간으로, 초가와 함께 이 화백의 암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면서 화재의 위험까지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심 한가운데 재두루미 월동 =
1만3000년 전의 볍씨가 출토된 충북 청원군 소로리 유적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벼농사 유적’이다.
벼의 기원 및 진화, 빙하기 후기의 기후와 식생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곳은 별다른 보전대책 없이 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제주 곶자왈은 화산활동 과정에서 분출된 용암이 굳은 지대에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숲 지대.
지하수의 원천이자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인 이곳은 지금까지 마을 공동소유로 잘 보존되고 있으나 골프장 등 개발 압력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포시 홍도평야는 도심 한가운데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가 월동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평가받았다.
홍도평야 일대는 그러나 김포시 우회도로 건설과 인근 농경지 난개발로 재두루미 도래지가 점점 축소되는 등 해가 갈수록 훼손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김금호 자연유산국장은 “훼손 위기는 개인에서부터 개발업체, 자치단체, 지역주민의 무관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다수 사례에서 볼 때 관련 부처나 자치단체가 개발논리에 편승, 보전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1. 이진리 타포니군 해안
이 일대는 거대한 타포니군과 핵석이 나타나는 곳으로 지질적, 지형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곳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 해안일대는 공해의 주범인 온산공단주변으로 그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2003년 처음 울산 생명의 숲에서 이 일대를 답사하고, 2004년 울산지리교사도 이곳을 답사하며 이곳의 가치를 파악, 학생들의 수업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2005년 이 일대의 용역학술조사에서도 57개 항목 중 57개 항목모두가 보존가치 상으로 나왔음에도 울산시가 이를 무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2004년 5월 이 일대의 천연기념물 지정이 기각되고, 이 일대가 공유수면으로 매립될 위기에 처해있어 울산지리교사모임과 울산의 환경단체가 이 일대를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 산양 곶자왈
곶자왈사람들은 제주도내에서 활동하는 곶자왈 보존운동 단체입니다. 곶자왈은 제주도 화산활동 과정에서 분출된 용암이 굳은 지대에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숲지대입니다. 특히 곶자왈은 크고 작은 암반지대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들어내고 세계적으로 제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과 동물서식지로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지닌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자연자원입니다.
하지만 곶자왈은 제주에 일고 있는 골프장 건설을 비롯한 관광개발분위기속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곶자왈이 갖는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원으로 영구 보전하는 방안을 모색코자 합니다.
산양곶자왈은 제주도 곶자왈 지역내 한 곳으로 미기록 식물을 비롯한 주요 희귀식물들이 자생할 뿐 아니라 암반지대에 이뤄진 상록활엽수림이 빼어난 경관과 생태가치를 갖는 곳입니다. 용암위에 형성된 숲지대인 곶자왈은 투수성 지질로 제주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들뿐 아니라 보온 보습효과로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는 숲으로 제주 자연에 있어 허파로 불립니다.
3. 수덕여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산 41외. 충남 예산 수덕사 앞에 있는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이 지냈던 수덕여관(충청남도 문화재기념물 제103호). 초가지붕을 얹은 수덕여관은 옛모습을 잘 지키고 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이 동백림 사건 때 한국에 잡혀와 머물었으며, 수덕여관 뒤뜰에는 고암이 이때 그린 암각화가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나 관리가 되지 않고 있고, 건물 소유주는 건물을 팔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형편이다. 수덕사 옆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만 관리인은커녕 담조차 없어 사람의 손이 타기 쉽고, 특히 장마철에는 목조건축물에 심한 습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현재는 수덕여관 안 부엌과 우물가에 쓰레기가 가득하고, 방 안은 사람이 오랫동안 살지 않아 여느 폐가처럼 되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하루 빨리 제대로 관리해 보존을 해야 한다.
4. 소로리 볍씨 유적지
청원 소로리 볍씨와 출토 토탄층은 1998년과 2001년 10월, 두 차례의 발굴 조사를 통해서 모두 13,000년 전의 볍씨로 현재까지 알려진 볍씨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특히 벼의 기원 및 진화, 빙하기 후기의 기후와 식생을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입니다.
국제적인 학술회의에서 인정을 받고, 영국 BBC 방송에서까지 대서특필한 소로리 볍씨가 유독 지역자치단체의 외면으로 지방문화재 지정조차 부결되는 등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최고 소로리 볍씨 보존의 당위성 홍보와 보존노력을 민간차원에서라도 끈질기게 벌여 인류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민간차원에서 문화유산을 지켜내기란 한계가 있습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이 한계를 극복하는 단초가 되고 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학계에서 주장하는 원지역의 2000평 정도를 매입하는 비용 등이 몇 백억 이상을 호가할 것이며, 자치단체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벼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에서 한국으로 역사를 바뀌게 될 중요한 시점에서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와 한국토지공사의 배려와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통해서 이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하며, 대상지를 보존하고 박물관 등을 설립하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 많은 시민, 학생들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며, 외국인들에게도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자원 및 유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생각된다.
5. 원흥이 방죽
원흥이 두꺼비살리기 운동을 진행하면서 청주는 지금 인간과 두꺼비의 공존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2004년 11월, 토지공사와 생태공원 조성, 두꺼비 생태통로 확보, 대체습지 조성 등에 합의하였으며 올해 두꺼비 500여 마리가 원흥이방죽으로 내려와 산란을 하였고 10여 만 마리의 애기두꺼비가 구룡산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두꺼비 서식지인 구룡산은 인근 도시개발로 인해 심각한 생태적 위협이 예상되며 이곳에 대한 특별한 조치 없이는 두꺼비의 서식 역시 위험한 상태이다. 이에 구룡산 생태보전 대책을 연구하던 중 구룡산트러스트 운동을 계획하게 되었고 원흥이 생태보전운동을 진행한 청주지역 43개 시민단체와 1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원흥이생명평회회의 이름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원흥이생태공원과 연계하여 도시 생태보존지역으로서의 가치가 풍부한 곳으로 보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물과 뭍을 오가며 살고 있는 두꺼비들에게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은 생태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2005년 봄 두꺼비 산란 모니터링 결과 구룡산에서 두꺼비가 가장 많이 동면을 한 곳이 포도나무 밭 인근이었다. 그러나 이 포도나무 밭은 최근 몇 년간 농사를 짓지 않다가 올해 들어 새롭게 농사를 시작했으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또한 포도나무 밭 인근으로는 구룡산 관통 터널 공사가 진행되어 향후 두꺼비나 원흥이 방죽 생태계에 치명적인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인간과 두꺼비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실험인 청주 원흥이 두꺼비 살리기 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곳에 대한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6. 홍도평야 두루미 서식지
김포시는 한강하구습지를 비롯하여 여름철의 진객 저어새, 겨울철의 재두루미 등 수백종의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며, 일본, 대만, 중국, 호주에서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 인접지역에 속하여 근접하여 육안으로 희귀종인 야생조류 및 식물을 관찰하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자연문화유산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재두루미의 모습을 아파트 단지에서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일이기에 보전의 가치가 큽니다.
한강상류의 영향을 가장 크게받는 한강하구는 1973년 12월에 준공된 팔당댐과 상류의 해안의 매립 수문개설로 인한 농지확충과 1988년에 준공된 김포대교 주변 신곡수중보 그리고 항시 계속되는 골재채취, 공장난립, 아파트, 도로건설, 제초제사용 등으로 인해 생태계가 위협받고 수변주변에 대한 여가활동 증진의 욕구가 개발의 압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김포에서 진행 중인 김포우회도로는 재두루미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일산대교의 건설로 유속흐름의 저하로 사구와 갯벌이 오염되어 철새 및 재두루미 서식지와, 번식지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급한 보전이 필요합니다.
7. 배무숭이 소금밭
제주도에는 땅에도 밭이 있고 바다에도 밭이 있다. 땅에는 숙전, 새왓 등이 있고 바다밭에는 메역밭, 소금밭, 자리밭 등이 제주인들의 삶의 전반을 담당한다. 배무숭이는 소금밭이다. 제주에는 소금 만들기가 쉽지 않다. 바닷물 농도도 낮고 화산 현무암이 해안을 감싸고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제주인들을 이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소금을 만들어 먹었다. 몇가지 형태의 소금밭이 있으나 이 배무숭이는 모래를 이용하여 소금을 만들었던 곳이다. 아직도 현무암을 단단히 방구들처럼 다져놓은 모습과 곤물을 받아내던 덕이 그대로 남아있어 제주선인들의 삶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나 현재 훼손 위기에 놓여져 있다. 옛 문헌에 제주의 소금 만드는 모습을 보고 “공은 백이나 그 생산량은 적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는 제주 자연환경이 여러 가지로 제주인들의 삶에 척박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이곳은 양식장들 사이에 있으며,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이곳은 제주인들이 살았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제주도의 생산기술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옛 선인들의 삶의 방식에는 지혜로움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이 보전되고 복원 되어진다면 앞으로 제주 삶의 환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이며, 생산기술과 민속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8. 백운동 계곡
백운동계곡은 고려시대때 백운암자터로서 약 1700년정도에 월남사가 폐찰 되면서 폐암터가 되었을거란 추정하고 있으며, 천하 요세와 같은 비경에 시와 풍류객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호남문화의 산실과 같은 역할을 했다 한다. 불행하게도 6.25때 불타버리는 비운을 맞게 되었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처럼 되어가는 현실이다.
지역문화의 집합체인 백운동계곡은 학계의 관심을 통해 재조명되길 바라며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이 되어가는 현실속에 함께 청소하며 잡목제거를 통해 원시림형태의 숲을 되살리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정선대 물레방아 구곡수등 남농의 백운화첩을 통한 복원계획도 수립 되어 학습의 장으로 이용되었으면 한다.
9. 용눈이 오름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산재해 있다. 오름은 제주인의 자연이지만 문화이기에 수많은 이야기가 서려있다. 늘 삶의 등 뒤에 따르는 존재였기에 누구 하나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 360여개의 제주 오름, 저 마다 다름의 가치가 매력이다. 그 중 경관의 관점에서 오름을 바라보게 되었다. 오름 1곳만 보존한다고 하여 그 주변 경관을 모두 보호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진 중인 ‘Landscape Trust’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좋은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어느 작가의 사진으로 용눈이 오름은 대중들에게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3개의 봉우리가 마치 용 3마리가 뒹굴며 노는 듯 하다하여 용오름에서 유래 되었다 한다. 사람들의 손길이 정도가 지나치면 자연훼손으로 직결된다. 주변 아부오름의 경우 관광객 구성이 환경체험 및 교육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으로 국한하며 환경에 손상을 주는 행위를 자제하고 있지만 기타 환경문제에 대해선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름 주변에는 목장을 소유하는 지역주민들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많은 피해(가축의 유산등)를 본다고 주장한다. 이에 심지어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설치 및 보수 작업을 더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부오름 자료에 따르면 관광객 방문의 적극적 유치에 따른 강한 긍정적 답변이 50% 이상이었으며, 마을의 대표산업을 묻는 질문에서 50%에 달하는 주민들이 관광산업이라고 답변하였다. 이와 반대로 환경보전을 위한 관광객의 제한과 마을 토지의 보전지역 지정에는 50%가는 넘는 주민들이 강한 부정적 의사를 표출하였다. 현재 관광산업으로 인식된 오름은 제주도민에게는 바로 터전과 같은 곳으로 앞으로의 오름의 보전 및 관광계획에 있어 주민의 참여를 통한 자연과 사람이 서로 상보적 관계 속에서 생태체험과 환경교육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오름 관광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될 것이다.
10. 동막천
동막천은 탄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상류는 보존이 잘 되어 있으나 하류에서부터 상류방향으로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 전부터 크게 부각되어 진행되고 있는 판교 신도시 난개발과 함께 동막천 주변도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고가도로 건설이고, 앞으로 진행될 계획에는 고층아파트와 IT공단 건설 계획이 있다. 하지만 아직 계획에만 있을 뿐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최근에는, 한 개인 사업자가 작년부터 낙생저수지 수상 골프장 건설 계획을 시에 계속 건의하였고 얼마 전에는 사업 승인이 결정되어, 토지가 매입되는대로 건설이 진행될 위기에 있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는 수많은 모순을 볼 수 있다. 낙생저수지와 동막천 살리기 운동본부(이우동아리‘살터’, 이우학부모환경위원회, 지역주민, 시민단체)는 그 모순을 지적, 분석하며 대안을 모색, 난개발에 대처하고 있다.
11. 완산칠봉 습지 일대
전주의 상징인 완산칠봉 자연 보호를 목적으로 출범한 “완산칠봉을 사랑하는 우리의 모임”에서 완산칠봉 23만평 중에서도 년중 물 이 흐르는 500평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추진중에 있으며 최근 500평 습지의 매입을 성공하였다. 매입을 한 곳은 완산칠봉내의 계곡(옛 다랭이 논)습지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이곳을 도심속의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자연생태 교육장, 시민의 정서함양과 쉼터로 조성할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아름답고 푸른 완산칠봉을 유지 보존하여 자자손손 물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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