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민의 소득 및 소비수준, 거주환경 만족도 등에 대한 조사 결과, 신·구도시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부천상의)가 최근 발표한 ‘부천시 경제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파트지역인 중·상동 신도시 주민과 심곡·원종·소사동 등 구도시 주민들간 소득수준이 많게는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났으며 주거환경 만족도도 중동·상동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부천상의가 경기개발연구원과 ‘코리아데이타 네트워크’에 의뢰해 5월~10월까지 시민 6343명(가구주 2024명, 가구원 4319명)과 101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부천을 도당·원종·중동·상동·송내·심곡·소사·역곡권역 등 8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각 지역마다 구체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조사결과 소득 수준(전체 월평균 258만원)은 상동권역이 월 328만원이었고 소사·심곡·도당권역은 220만∼270만원대였다.
가계 지출은 식비가 28.6%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사교육비는 11.8%, 문화·여가비는 3.4%로 나타났다. 이중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의 경우 한달 평균 44만7000원, 중학생은 38만원, 초등학생 및 미취학 자녀도 한달 평균 2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교육비도 중동(33만6000원)과 상동(44만1000원)은 평균치(24만원)보다 훨씬 높은데 반해 심곡, 소사권역은 15만∼16만원대로 많게는 2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자가 비율(전체 평균 70.2%)은 중·상동권역이 81.3%인데 비해 소사·심곡·도당권역은 60% 수준이었다. 신용불량자(전체 평균 7.2%)도 중동은 3.7%, 상동은 2.6%로 낮았지만 구도심지역은 7.6~11.5%로 높았다. 이사하고 싶은 지역은 중동과 상동이 19.6%와 15.1%로 높은 반면 원미와 소사동 등은 3%대에 불과했다.
가구부채 비율은 중동이 3076만원, 상동이 2820만원으로 구도심에 비해 높았으나 이는 중·상동의 아파트가격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5점 기준)는 상동과 중동이 3.4, 3.3점이었고 소사 3.0, 심곡 2.8점으로 낮았다.
한편, 사업체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 업체의 16.6%가 5년 이내에 타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희망지역은 인근 수도권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비율이 56.7%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이전을 계획하는 경우는 응답업체의 2.2%에 그쳤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상동권역과 구도시지역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교육환경, 주차장, 녹지환경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고소득자들과 기업체의 타 지역 이사(이전) 계획이 있는 만큼, 구매력있는 시민을 유입하고 기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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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부천상의)가 최근 발표한 ‘부천시 경제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파트지역인 중·상동 신도시 주민과 심곡·원종·소사동 등 구도시 주민들간 소득수준이 많게는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났으며 주거환경 만족도도 중동·상동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부천상의가 경기개발연구원과 ‘코리아데이타 네트워크’에 의뢰해 5월~10월까지 시민 6343명(가구주 2024명, 가구원 4319명)과 101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부천을 도당·원종·중동·상동·송내·심곡·소사·역곡권역 등 8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각 지역마다 구체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조사결과 소득 수준(전체 월평균 258만원)은 상동권역이 월 328만원이었고 소사·심곡·도당권역은 220만∼270만원대였다.
가계 지출은 식비가 28.6%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사교육비는 11.8%, 문화·여가비는 3.4%로 나타났다. 이중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의 경우 한달 평균 44만7000원, 중학생은 38만원, 초등학생 및 미취학 자녀도 한달 평균 2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교육비도 중동(33만6000원)과 상동(44만1000원)은 평균치(24만원)보다 훨씬 높은데 반해 심곡, 소사권역은 15만∼16만원대로 많게는 2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자가 비율(전체 평균 70.2%)은 중·상동권역이 81.3%인데 비해 소사·심곡·도당권역은 60% 수준이었다. 신용불량자(전체 평균 7.2%)도 중동은 3.7%, 상동은 2.6%로 낮았지만 구도심지역은 7.6~11.5%로 높았다. 이사하고 싶은 지역은 중동과 상동이 19.6%와 15.1%로 높은 반면 원미와 소사동 등은 3%대에 불과했다.
가구부채 비율은 중동이 3076만원, 상동이 2820만원으로 구도심에 비해 높았으나 이는 중·상동의 아파트가격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거주환경 만족도(5점 기준)는 상동과 중동이 3.4, 3.3점이었고 소사 3.0, 심곡 2.8점으로 낮았다.
한편, 사업체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 업체의 16.6%가 5년 이내에 타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희망지역은 인근 수도권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비율이 56.7%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이전을 계획하는 경우는 응답업체의 2.2%에 그쳤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상동권역과 구도시지역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교육환경, 주차장, 녹지환경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고소득자들과 기업체의 타 지역 이사(이전) 계획이 있는 만큼, 구매력있는 시민을 유입하고 기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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