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외국인 매수세 유입돼 강한 상승세

투자자지수 급등으로 콜 옵션 순매도규모 대폭축소

지역내일 2001-01-09 (수정 2001-01-09 오후 2:30:35)
지난해 10월 이후 60~70포인트 박스권 등락을 거듭해오던 선물지수가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
가 유입되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투자증권 정승욱 연구원은 9일 ‘옵션 1월물 만기 분석’ 보고서에서 만기일 2000억~2500억원 수
준의 프로그램 매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수급 여건상 이 정도 물량이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
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매수차익거래 청산에 의하여 지수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한 지수 급등세 이어져=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수급불안에 따른 영
향으로 60~70포인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선물 3월물이 올 연초 전격적인 미국 연방 금리 인
하 조치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연초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수 상
승 중에도 선물 3월물은 이론가 대비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여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연초
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은 모습이다.
선물 3월물의 급등 원인은 지난해 말까지 소극적인 장세 대응을 해오던 외국인이 연초들어 무려 1
조원 이상의 현물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미국 주요 첨단 기업들의 실적 둔화에 따른 국
내 경기 위축, 금융시장 불안 등의 악재가 외국인에 의한 현물시장 유동성 확충에 의해 상당 부분 희
석되며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한
편 펀더멘탈 악화 우려에 따른 경계 매물이 원활히 소화되고 있어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옵션 관련 매수차익거래 잔고 820억원=1월 5일 현재까지 신고된 옵션(합성선물)과 관련된 매수차
익거래 잔고는 약 820억원 규모이다. 지난 1월 3일 까지 5만 계약 이상의 콜 옵션 순매도를 기록하
던 증권은 1월 4일 미국 연방 금리 인하에 따른 지수 급등으로 큰 손실을 입어 콜 옵션 순매도 규
모를 1만5000계약 이하로 줄인 상태이며 법인 투자가도 콜 옵션 매도로 손실을 입은 상태이다. 반
대로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순매수 규모를 9만9000계약에서 3만6000계약으로 축소한 상황이며 외
국인은 연초부터 콜 옵션 순매수 규모를 늘려 연초의 3000계약에서 1만9000계약까지 늘린 모습이다.
1월 8일 기준 지수대에서 행사가격 75를 제외하고는 콜 옵션이 모두 내 가격인 상황이므로 행사가
격 75인 콜 옵션의 행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0~2500억원 규모의프로그램 매도가 예상 =1월 8일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2850억원 수준이
며 옵션과 관련된 매수 차익거래 잔고는 820억원으로 추정된다. 옵션과 관련된 매수 차익거래 잔
고는 만기일 당일까지 모두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위원은 “선물과 관련된 매수 차익거래 잔고는 2030억원”이라며 “과거 선물과 연계된
매수 차익거래 잔고 중 26% 정도가 옵션 만기일 당일 출회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물 연계 매수
차익 거래 잔고 중 520억원과 옵션 관련 청산 매물인 820억원을 포함한 1350억원 가량의 매수차익거
래 청산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위원은 또 옵션 만기일 매수차익거래 청산 매물 규모
의 70%가 비차익거래로 출회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금번 만기일에는 앞서 언급한 금액에 950억
원 정도가 추가된 총 2000억~25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60~70포인트 박스권 상향 돌파 이후 매수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현물 매수에 의해 수급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2000억~
25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는 현물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장 연구원은 “이번 만기일에는 매수차익거래 청산에 의한 선물지수의 조정 때마다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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