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사라졌지만 폭력은 여전

80~90년대와 2000년대 시위 무엇이 달라졌나

지역내일 2005-12-23
90년대를 끝으로 시위현장에서 최루탄은 사라졌지만 폭력은 여전하다.
지난달 15일 집회에는 경찰차량 7대가 불탔고 수백명의 농민과 전·의경이 부상을 당했으며 전용철, 홍덕표 농민이 사망하는 등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과거에 비해 폭력의 정도는 약해졌지만 폭력의 결과는 여전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80년대와 90년대 시위현장은 전투에 가까웠다. 화염병과 돌이 새카맣게 날아다니고 최루탄 발사차량인 페퍼포그가 뿜어낸 ‘지랄탄’을 붙잡아 경찰 쪽으로 다시 던지는 일도 많았다.
경찰은 최루탄 발사기로 직격탄을 쏴 시위대를 위협했다. 결국 87년 이한열 열사가 직격탄에 맞아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최근 들어 폭력시위는 사라지는 듯 했다. 경찰도 더 이상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고 폴리스라인을 지키면 시위대를 제지 하지 않는다.
촛불집회, 1인 집회 등 집회 양상도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폭력의 빈도는 줄어든 반면 강도는 여전하다. 쇠파이프 대신 물푸레나무를 들긴 했지만 타격강도는 마찬가지고 로마전차같은 날카로운 쇠파이프를 단 수레전차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시위대를 보호해야 할 경찰도 아직까지 보호보다 진압과 해산 위주의 작전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패 등을 사용해 무리하게 시위대를 공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수기동대 모 대원은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폭력이 오가면 인내심을 발휘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시대와 경찰모두 폭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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