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학가는 대졸자 늘어

2000년보다 3배 이상 증가 … 의·약대, 교대, 사대 등 인기

지역내일 2005-12-26
청년실업 문제가 장기화되고 고용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졸업 후 다시 대학에 진학하려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의·약대, 교육대, 사범대 등 안정적인 전문직으로 나가기 쉬운 전공에 집중되고 있다.
김영편입학원은 2000년 1학기에 1만5000여명 수준이던 학사편입(4년제 대학 졸업자) 지원자가 2005년 1학기에는 3배 이상 늘어난 5만 여명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0년 1학기 학사편입 경쟁률은 1.04 대 1을 기록하며 대부분 대학에서 모집정원에 미달했다. 그러나 2003년에는 2.14 대 1, 2004년에는 3.10 대 1, 2005년에는 3.24대 1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울·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2000년 1.68 대 1에서 2003년 2.52 대 1, 2004년 3.71 대 1, 2005년 4.57 대 1 등 경쟁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런 현상은 2006학년도 학사편입학 원서접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7일 마감한 숙명여대 편입학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이 10.4 대 1에 달했다. 또 22일 마감한 중앙대는 서울캠퍼스 14.8 대 1, 안성캠퍼스 2.27 대 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취업난·고용불안 등으로 인해 전문직 진출에 유리한 학과, 취업에 유리한 학과 에 다시 진학하거나, 학사편입을 통해 학력을 높이려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학사편입 경쟁률이 높아진다고 모든 학교와 전공분야가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학사편입학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학과 간 편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대학의 경쟁률이 2004년 3.76 대 1에서 2005년 4.57 대 1로 상승한데 반해 지방소재 대학들은 1.69 대 1에서 1.27 대 1로 오히려 감소했다.
또한 학사편입에서는 의·약학계열 학과, 사범계열 학과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005년 1학기 학사편입을 실시한 수도권대학 학과 중 상위권은 의·약학계열과 사범계열이 독차지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무려 94.4 대 1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동덕여대 약학과(94.3 대 1), 아주대 의학과(79 대 1), 경희대 약학과(78 대 1), 한양대 영어교육과(70.5 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영편입학원 한만경 사장은 “졸업 이후가 불확실한 최근에는 대학원 진학보다는 학사편입을 통해 전문직 진출에 유리한 학과나 학부에 가려는 학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이 영어시험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도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의학계열 학사편입학은 2007학년도부터 폐지될 예정이라 사범계열 등 나머지 인기학과들의 경쟁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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