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립대, 학생부·수능 반영 줄인다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 강화 … 학부모단체 ‘공교육정상화 역행’ 반발

지역내일 2005-12-27
서울시내 일부 사립대학이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수능 성적 반영비율을 낮추고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또 이들 대학은 2008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도 폐지한다고 밝혔다.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가나다순) 등 7개 주요 사립대학은 26일 이화여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공동입장과 세부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려대를 제외한 6개 대학은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의 반영비율을 최고 30% 까지 줄이기로 했다. 대신 각 대학은 논술고사를 중심으로 한 대학별고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각 대학은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는 사실상 본고사 부활’이라는 교육단체 등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시험방식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6개 대학의 계획은 당장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도 배치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가 제시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은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중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등급으로 제공 △학생선발의 특성화 전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육단체들의 반발도 시작됐다.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입시안은 학생부 반영 비율을 줄이고 대학별 고사 비중을 대폭 늘리는 내용으로 공교육 정상화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며 계획안 수정 및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이들 대학은 고등학교가 1년 내내 진학지도에 매달리고 학습 분위기가 흐려지는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교육과정을 완전히 끝내지 못한 수시 1학기 합격생들의 기초학력이 기대 이하라는 대학 내 목소리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사립대의 수시 1학기 전형 폐지 등 이들의 공동입장은 다른 대학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교육인적자원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전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시도교육감협의회 등 5개 기관이 모여 수시 1학기 모집 제도개선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시 1학기 모집제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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