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가 경제불안 부추긴다”

자극적 표현 남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도 구별 못해

지역내일 2001-02-04 (수정 2001-02-04 오후 9:34:53)
신문들이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사회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백선기 교수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금년 1월 5일까
지 2주간 국내 유력 일간지들의 경제기사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신문들은 총체적 난국, 경
제대란, 경제국치, 금융 대혼란, 끝없는 추락, 벤처망국론 등 극단적·자극적인 표현을 즐겨 사
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기사 분석은 미디어비평을 주로 다루는 월간지 ‘방송과 비평’2월호 표제특집으로 실렸
다. 백 교수는 “경제사안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들이 과장되거나 원색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표현들은 국민들에게 필요이상의 불안감과 위기감을 부추길 우려가 높다”
고 밝혔다.
백 교수는 언론들은 평가나 전망을 담은 기사에서 심층분석이나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도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기사들이 비논리적·비전문적이고 피상적인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김수행(경제학과) 교수는 역시 이 월간지 표제특집에서 “언론들이 ‘구조조정’과 ‘정리
해고’라는 단어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에는 산업구조개편, 재벌
독재체제 개편, 금융자율화, 낙하산 인사타파, 단기적 외자침투 저지 등 광범한 주제가 포함
돼 있으나 정부와 언론은 사회적인 약자인 노동자들을 궁핍하게 하는 과제에만 열중하고 있
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런 오류가 일어나는 이유는 기자들이 신자유주의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 기득
권 세력인데다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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