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족 1년만에 대표적 소비자단체 성장

지역내일 2001-02-04 (수정 2001-02-05 오후 2:24:11)
유전자조작과 광우병, 중국산납꽃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O-157균 파동 등이 잇따르면서 식품에
대한 주부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소비자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남다른
주목을 받고있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대표 박명희 교수·녹소연)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에서부터 실천적
시민운동까지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 관련업체는 물론 단속 기관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녹소연이 발족된 것은 지난해 4월. 그러나 발족한지 1년도 되지않아 회원수가 500여명에 이르고
한달평균 소비자 상담처리건수가 500건을 상회하는등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대표적 소
비자단체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특히 지난해 백화점 식품매장의 냉장·냉동온도를 조사, 발표하고 도시락업체 위생상태를 감시한 결
과 등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었다.
이와함께 유흥업소 불법전단지 퇴치운동도 지난해 녹소연이 이룬 성과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녹소연은 일산신도시를 뒤덮고 있던 유흥업소의 불법광고전단지 퇴치운동에 나서 유흥업소의 자정결
의대회를 이끌어 냈다. '러브호텔'문제와 더불어 일산지역의 최대 골치거리였던 불법전단지 문제를
가볍게 해결한 것. 또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러브호텔 반대운동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녹색 먹거리 찾기, 녹색교통운동 등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소식을 모아 소식지를 만들어 내기도 했
다.
특히 녹소연은 지난해 '녹색마을'과 '평화의 마을'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 지난해 10월29일 일산
3동 후곡마을에서의 나무생태교실은 아파트문화를 바꾸는 전기가 됐다는 평가까지 받게됐다.
또한 아파트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벼룩시장을 주도, 예상치못한 호황속에 오는 3월 다시 벼룩시장
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
녹소연이 자랑하는 또다른 관심사업중의 하나는 청소년 사업.지난해 11월12일 열린 '평화를 위한
자전거여행'과 'Wheel Free Festival'은 일산을 청소년과 평화를 위한 마을로 만드는 기초작업으
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 활동이 모두 순조로왔던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1월 산후조리원 실태를 파악하기 위
해 해당 관청 공무원과 현장 조사를 나갔지만 산후조리원이 현장조사원을 고발, 해당 공무원은 징계
를 받고 녹소연 담당자는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현장 중심의 시민사회운동단체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녹소연의 상근인원은 현재 5명. 김미영 사무
국장과 상담실 김진희 팀장이 실무를 책임지고 있으며 김은영 허시내 이석호 간사가 현장업무를 총
괄하고 있다.
김미영 사무국장은 "지금은 소비자 고발을 중심으로 주부들이 생활속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해결하려
고 한다"며 "지속가능한 소비 사회는 단순하지만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지난해 아파트문화운동에 대해 "고양지역 아파트 문화속의 소비문화에서 녹소연의 흔
적이 묻어있는 것을 보면서 지난해 활동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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