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에는 문외한'이라는 소리를 들어온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5일(이하 현지시각) 취임이후
외국정부 수반으로서는 첫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국제외교무대에 본격 데뷔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크레티엥 총리와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만나 약 30분간 공식 회담을 한 후 저
녁 백악관에서 약 2시간동안 실무 만찬을 함께 한다.
장 크레티앙 캐나다 자유당정부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전에서 앨 고어 민주당후보를 선
호, 양국 정부간에 거리가 있을 것으로 관측돼 왔으나 부시대통령이 16일 첫 외국순방지로 멕시코
를 방문하기 전 캐나다 총리를 만남으로써 두 핵심주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간의 균형을 맞추려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백악관측은 두 정상간의 회담 목적이 ‘서로를 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캐나다가 하루 13
억달러의 교역량을 가진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에서 부시-크레티앙 회담에서는 양국간 교역전
반에 대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알래스카 북극 야생동물보호지역에서의 석유 및 천연가스시추 문제와
NMD체제 추진에 캐나다정부가 반대, 양국간 입장차이를 조율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6일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중동평화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과 곤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4일 이스라엘총리선거
에서 현 총리인 에후드 바라크나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중 누가 총리에 당선되든 미국은 중동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협상과정에서 제한적 역할에 머물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행정부는 특히 취임후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와는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외면했다.
이는 전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중동평화 협상의 세세한 내용까지 일일이 챙기며 이스라엘과 팔레스
타인 자치정부측에 서로 양보를 촉구하거나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한 것과는 완연히 다
른 것으로 향후 중동평화외교 방식에서의 큰 차이를 예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외국정부 수반으로서는 첫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국제외교무대에 본격 데뷔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크레티엥 총리와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만나 약 30분간 공식 회담을 한 후 저
녁 백악관에서 약 2시간동안 실무 만찬을 함께 한다.
장 크레티앙 캐나다 자유당정부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전에서 앨 고어 민주당후보를 선
호, 양국 정부간에 거리가 있을 것으로 관측돼 왔으나 부시대통령이 16일 첫 외국순방지로 멕시코
를 방문하기 전 캐나다 총리를 만남으로써 두 핵심주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간의 균형을 맞추려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백악관측은 두 정상간의 회담 목적이 ‘서로를 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캐나다가 하루 13
억달러의 교역량을 가진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에서 부시-크레티앙 회담에서는 양국간 교역전
반에 대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알래스카 북극 야생동물보호지역에서의 석유 및 천연가스시추 문제와
NMD체제 추진에 캐나다정부가 반대, 양국간 입장차이를 조율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6일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중동평화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과 곤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4일 이스라엘총리선거
에서 현 총리인 에후드 바라크나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중 누가 총리에 당선되든 미국은 중동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협상과정에서 제한적 역할에 머물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행정부는 특히 취임후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와는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외면했다.
이는 전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중동평화 협상의 세세한 내용까지 일일이 챙기며 이스라엘과 팔레스
타인 자치정부측에 서로 양보를 촉구하거나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한 것과는 완연히 다
른 것으로 향후 중동평화외교 방식에서의 큰 차이를 예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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