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컨트리클럽 노조말살 의혹 일어

지역내일 2000-09-21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CC)가 20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캐디들로 구성된 노조가 11일부터 파업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골프장 쪽의 주장이다.
그러나 노조 쪽은 “골프장 측이 노조를 말살하려고 했기 때문에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노·사간 갈등의 발단은 노동부가 지난 5월 이곳 경기보조원(캐디)들을 ‘근로자’로 인정했는 데도 사용자가 이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비롯됐다. 88CC 황인식 상무는 “노동부의 행정해석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면서 “관련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곳 캐디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행정해석을 내렸었다. 이에 따라 88CC에는 합법노조가 구성됐지만 이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들어 캐디 조장 8명으로 구성된 ‘경기보조원 자치회’가 급조돼 노조를 아예 말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부가 ‘자치회 소속 캐디들은 조장들이 경기보조원을 제재하고, 캐디피(봉사료)도 조장회의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임 모 조장은 “우리들이 자발적으로 자치회를 구성했다”고 했지만 노조 쪽은 “회사의 사주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88CC분회의 상급단체인 전국여성노조 최순임 조직국장은 “이곳뿐만 아니라 관악CC 경북CC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노조가 있기 전에는 자치회가 없던 곳이 자치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만 봐도 충분히 추정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자치회를 알아서 구성했다던 조장들이 총회 참석인원이나 장소 등과 관련한 언급을 회피하는 등 의혹투성이다.
노조는 이에 따라 “자치회 철회를 뼈대로 하는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는 한 파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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