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미화원 이웃돕기 화제

30년을 한결같이 … 재활용품 팔아 온정 마련

노조가 중심돼 선행 … 노조원 줄면서 액수도 적어져

지역내일 2006-01-03
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의 30년 넘은 불우한 이웃에 대한 온정이 화제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이들이 작년 말 꽃동네 서울사무소에 700만원을 기탁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환경미화원 종사자들이 이처럼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돕기에 자발적으로 처음 나선 것은 지난 1982년. 이후로 거의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들의 이웃사랑 온정은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9회에 걸쳐 누적 액수만도 3억4650만원에 달한다. 이웃사랑의 내용도 다채롭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발생하는 홍수로 인해 발생하는 이재민에게 전달한 수재의연금과 음성 꽃동네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불우이웃돕기가 가장 많았다.
작년에는 상대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동료 환경미화원 25명에게 작은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이들의 온정도 빛을 발하지만 이를 모으는 과정이 더 애틋하다.
평소 자신들이 담당하는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과 폐품을 팔아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성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주진위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 스스로가 모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다”며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화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해마다 온정을 베풀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하지만 해마다 기부하는 액수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고 한다. 10여년 전만해도 2000마원 가까이 하던 성금액수가 최근 들어 1000여만원으로 줄어들다가 작년에는 1000만원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환경미화원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작업이 기계화되고 외주화가 대세를 이루면서 함께 온정을 모을 동료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노조에 따르면 10여년 전까지 1만여명에 이르던 노조원이 최근 들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편에서는 젊은 고학력자들이 환경미화원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하지만 갈수록 기계화되고 민간 업체에 업무를 위탁하면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이들의 아름다운 이웃사랑이 앞으로도 30년이상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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