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에 쏠린 관심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교 신도시가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최근 건교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보상과 실시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부터 2만
4000세대를 순차적으로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지방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광교 신도시는 수원 이의·원천동 및 용인 상현동 일대 341만평에 5조90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자족형 행정복합도시로 ha당 인구밀도가 53명으로 판교(98명)보다 낮고 녹지 확보율도 좋아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주택은 공동주택 2만1987세대, 단독주택 2013세대 등 2만4000세대, 6만명이 입주하게 되며 공동주택의 42%인 9300세대를 중·대형으로 공급하고 임대주택도 전체 가구수의 31%인 6700세대를 건립한다.
◆1기 신도시 보완, 자족기능 확충 = 광교 신도시는 이전 신도시와 달리 자족기능이 대폭 확충된다. 광역행정업무지구(5만4000평), 광역상업위락지구(90만평), 첨단 R&D단지(19만2000평) 등이 들어서 1기 신도시의 약점을 보완하게 된다.
우선 도청 및 수원지법·지검 등 각종 광역행정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건립되고 이미 공사를 착공한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바이오센터, 바이오장기생산연구시설, R&D비지니스빌딩,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등의 첨단 R&D단지가 조성된다. 또 현상공모를 통해 세부계획을 확정할 원천유원지를 포함한 광역상업위락지구, 에듀타운 등이 건립돼 90년대초에 조성된 1기 신도시와는 다른 직장과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된다.
이와 함께 배산임수의 조건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신도시 북쪽에 위치한 광교산과 남쪽의 원천유원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판교 35%보다 높은 45%의 녹지율을 확보하고 남향으로 배치되는 주택은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리는 조건에서 광교산 자락 사이로 들어선다.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유입하천의 물길을 따라 보행자도로, 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진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으로 단절된 광교산 녹지축을 복원하기 위해 육교형 녹지대가 설치된다.
특히 신도시개발로 인한 원천저수지 등의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하수는 고도 처리한 후새로 조성된 생태수로, 생태습지, 인공연못 등으로 흘려보내 자연 정화를 유도하고 소하천은 유원지 내 저수지와 연계한 생태하천으로 정비된다.
또 언제 어디서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향유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도시 내에 구현된다. 이를 위해 1000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 상반기부터 정보기술, 생명공학, 나노기술 관련 기술혁신 연구집적단지를 육성하고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신분당선 연장·광역급행버스 도입 = 교통대책으로는 신분당선(서울 신사∼분당 백궁)을 용인 상현을 거쳐 광교를 지나 화서역까지 연장하고 광교∼동수원 사거리간 3.4km간 광역급행버스(BRT)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북수원∼상현IC(4차선·7.9㎞), 흥덕∼하동(6차선·2.1㎞) 등 4개 광역도로를 신설, 확충할 예정이다.
평당 19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판교와는 달리 분양가는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정부가 시행하는 다른 신도시와는 달리 광교 신도시는 개발이익금 전부를 다시 신도시에 재투자해야 하는 관계로 수지만 맞추는 선에서 적정한 가격에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광교 신도시가 완료되면 도는 경기도 전 지역의 주택 보급률이 0.5% 향상돼 주거안정에 기
여하는 것은 물론 19조원의 생산유발과 1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김석우 신도시개발단장은 “개발압력이 커지고 있는 이 지역의 난개발을 예방하고 광교산, 원천유원지를 보전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15∼30년이 지난 강남과 분당보다 더 좋고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멋진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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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교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보상과 실시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부터 2만
4000세대를 순차적으로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지방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광교 신도시는 수원 이의·원천동 및 용인 상현동 일대 341만평에 5조90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자족형 행정복합도시로 ha당 인구밀도가 53명으로 판교(98명)보다 낮고 녹지 확보율도 좋아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주택은 공동주택 2만1987세대, 단독주택 2013세대 등 2만4000세대, 6만명이 입주하게 되며 공동주택의 42%인 9300세대를 중·대형으로 공급하고 임대주택도 전체 가구수의 31%인 6700세대를 건립한다.
◆1기 신도시 보완, 자족기능 확충 = 광교 신도시는 이전 신도시와 달리 자족기능이 대폭 확충된다. 광역행정업무지구(5만4000평), 광역상업위락지구(90만평), 첨단 R&D단지(19만2000평) 등이 들어서 1기 신도시의 약점을 보완하게 된다.
우선 도청 및 수원지법·지검 등 각종 광역행정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건립되고 이미 공사를 착공한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바이오센터, 바이오장기생산연구시설, R&D비지니스빌딩,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등의 첨단 R&D단지가 조성된다. 또 현상공모를 통해 세부계획을 확정할 원천유원지를 포함한 광역상업위락지구, 에듀타운 등이 건립돼 90년대초에 조성된 1기 신도시와는 다른 직장과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된다.
이와 함께 배산임수의 조건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신도시 북쪽에 위치한 광교산과 남쪽의 원천유원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판교 35%보다 높은 45%의 녹지율을 확보하고 남향으로 배치되는 주택은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리는 조건에서 광교산 자락 사이로 들어선다.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유입하천의 물길을 따라 보행자도로, 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진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으로 단절된 광교산 녹지축을 복원하기 위해 육교형 녹지대가 설치된다.
특히 신도시개발로 인한 원천저수지 등의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하수는 고도 처리한 후새로 조성된 생태수로, 생태습지, 인공연못 등으로 흘려보내 자연 정화를 유도하고 소하천은 유원지 내 저수지와 연계한 생태하천으로 정비된다.
또 언제 어디서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향유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도시 내에 구현된다. 이를 위해 1000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 상반기부터 정보기술, 생명공학, 나노기술 관련 기술혁신 연구집적단지를 육성하고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신분당선 연장·광역급행버스 도입 = 교통대책으로는 신분당선(서울 신사∼분당 백궁)을 용인 상현을 거쳐 광교를 지나 화서역까지 연장하고 광교∼동수원 사거리간 3.4km간 광역급행버스(BRT)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북수원∼상현IC(4차선·7.9㎞), 흥덕∼하동(6차선·2.1㎞) 등 4개 광역도로를 신설, 확충할 예정이다.
평당 19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판교와는 달리 분양가는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정부가 시행하는 다른 신도시와는 달리 광교 신도시는 개발이익금 전부를 다시 신도시에 재투자해야 하는 관계로 수지만 맞추는 선에서 적정한 가격에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광교 신도시가 완료되면 도는 경기도 전 지역의 주택 보급률이 0.5% 향상돼 주거안정에 기
여하는 것은 물론 19조원의 생산유발과 1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김석우 신도시개발단장은 “개발압력이 커지고 있는 이 지역의 난개발을 예방하고 광교산, 원천유원지를 보전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15∼30년이 지난 강남과 분당보다 더 좋고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멋진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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