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율 급반등 … 1262.5원

주가·엔화 영향 받아 13원 상승

지역내일 2001-02-05
국내 주가가 급락하면서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5일 큰 폭으로 반등, 지난 2일보다 13원이나 높은 126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일 외환시장에서는 별다른 수급요인은 없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는 등 주식시장이 하락하자 환율이 올라갔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상승의 요인이 됐다.
주가가 급락하고 엔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원화환율이 상승할 요인들이 충분했고 역외세력이 달러매수에 다시 나서는 가운데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달러매수심리도 되살아났다. 결국 주가와 외국인의 주식매매동향, 엔화 움직임이 원화환율에 결정적 요인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환율전문사이트 델톤(http://www.fxdeal.co.kr)의 이두수 부장은 “엔달러 환율의 방향은 일단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일본 경제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을 앞세워 엔화 약세의 흐름을 재개할 가능성을 높으나 3월 일본 회계 결산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금의 회수에 따른 엔화 강세의 전망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부장은 따라서 향후 어떤 흐름이 주도하게 될지 대부분 거래자들이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들의 매도가 연중 최고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상당수 거래자들은 본격적인 조정의 장세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5일 거래소에서 1269억원 주식 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48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2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도를 지속하게 될 경우 원달러의 하락 흐름에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지난 1일 이후 순매수대금 중 일부가 외환시장에 공급됐지만 시장의 달러매수심리가 강해 쉽게 흡수됐다. 오히려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반전이 향후 주가흐름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며 달러매수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네고물량 공급과 결제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은행들, 특히 외국계은행들이 역외선물환(NDF) 거래와 관련,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해소를 위해 달러 되사기에 나서며 환율오름세를 주도했다. 역외세력은 장중 달러매수에 나섰으나 큰 흐름을 주도할 정도의 강한 매수세는 아니었다.
델톤의 이두수 부장은 엔달러의 흐름과 증시의 흐름이라는 주요 재료들이 아직 확실한 방향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고 본다면 이후 원달러의 거래는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며 ‘따르는’ 방어 우위을 거래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3억68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633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3억1500만달러, 5억9310만달러가 각각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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