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으로 소고기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소비감소는 한우보다 수입고기가 훨씬 심하다.
한 백화점에 따르면 설 이후 예년에 비해 수입 소고기는 30%, 한우는 10%가량 판매가 줄었다. 국
내 진출한 한 외국 할인점의 전국 매출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명절이후 10일간 소 돼지 닭 등 육
류 매출구성비 중 수입 소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0% 줄은 데 비해 한우
는 약 3∼5% 감소했다. 이 할인업체 관계자는 “과거 간헐적인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매출에 직
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며 “최근 광우병 보도가 있은 후 매출이 심각하게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한우 소비량도 줄고 있다. 농협 중앙회 산하 수도권 인근 11개 축산물 판매
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이 시작한 1일 이후 판매가 줄고 있다. 설 이후 29일 하
루 1437㎏를 판매한 후 판매량이 늘어나다 2월 1일 이후 3022㎏, 1557㎏, 1794㎏, 일요일인 4일
에는 871㎏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기도 안성 일죽면 한우회가 운영하는 한우 직판장의 한우
판매량도 최근 10%가량 줄었다고 한우회 관계자는 밝혔다. . 이처럼 소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은 정부의 거듭된 ‘우리나라는 안전하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
이다. 경남 창원의 주부 김 모(42)씨는 초등학교 다니는 딸에게 ‘햄버거라도 소고기가 든 것은 피
하라’고 얘기한다며 최근의 광우병 파문 때문에 거의 소고기를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축산농가는 물론 축산물 가공 및 유통업계와 소고기 요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요식업소
관계자들은 광우병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우회 소속 한 축산농민은 “한우는 광우병과 관계없다고 해 안심했는데 며칠사이 판매가 많이 줄
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음식점 주인은 “사람들이 돼지고기만 찾는다”며 매출감소를 우려했
다. 농협 축산물 파트 윤효진 부장은 “소비감소는 심리적 요인이 큰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
해 오히려 한우의 안정성이 입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한 백화점에 따르면 설 이후 예년에 비해 수입 소고기는 30%, 한우는 10%가량 판매가 줄었다. 국
내 진출한 한 외국 할인점의 전국 매출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명절이후 10일간 소 돼지 닭 등 육
류 매출구성비 중 수입 소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0% 줄은 데 비해 한우
는 약 3∼5% 감소했다. 이 할인업체 관계자는 “과거 간헐적인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매출에 직
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며 “최근 광우병 보도가 있은 후 매출이 심각하게 줄어 들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한우 소비량도 줄고 있다. 농협 중앙회 산하 수도권 인근 11개 축산물 판매
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이 시작한 1일 이후 판매가 줄고 있다. 설 이후 29일 하
루 1437㎏를 판매한 후 판매량이 늘어나다 2월 1일 이후 3022㎏, 1557㎏, 1794㎏, 일요일인 4일
에는 871㎏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기도 안성 일죽면 한우회가 운영하는 한우 직판장의 한우
판매량도 최근 10%가량 줄었다고 한우회 관계자는 밝혔다. . 이처럼 소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은 정부의 거듭된 ‘우리나라는 안전하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
이다. 경남 창원의 주부 김 모(42)씨는 초등학교 다니는 딸에게 ‘햄버거라도 소고기가 든 것은 피
하라’고 얘기한다며 최근의 광우병 파문 때문에 거의 소고기를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축산농가는 물론 축산물 가공 및 유통업계와 소고기 요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요식업소
관계자들은 광우병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우회 소속 한 축산농민은 “한우는 광우병과 관계없다고 해 안심했는데 며칠사이 판매가 많이 줄
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음식점 주인은 “사람들이 돼지고기만 찾는다”며 매출감소를 우려했
다. 농협 축산물 파트 윤효진 부장은 “소비감소는 심리적 요인이 큰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
해 오히려 한우의 안정성이 입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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