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파행인사’ 언제까지

1년간 30여회 ‘자리 옮겨라’ … “찔끔인사 업무공백 키운다”

지역내일 2006-01-08 (수정 2006-01-10 오전 6:58:45)
경북도가 지난 한해동안 30여차례 인사를 단행하고서도 핵심부서 인사를 단행하지 못해 공석으로 남겨 놓는 등 파행인사가 장기화 되고 있다. 특히 5월 지방선거에 맞춰 간부급 공무원들의 사퇴가 예상돼 추가 인사가 불가피 해 잦은 보직이동에 따른 업무공백 등 인사파행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1년간 인사만 30번 =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경북도가 실시한 4급이상 간부급 인사는 모두 10여차례. 적게는 1명부터 30명까지 자리를 옮겼다. 이 가운데는 새 보직으로 사령장을 받은지 3달도 되지 않은 공무원도 포함돼 있다.
5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말까지 5명이 명퇴를 했고 1월중에도 2명의 국장급 간부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도청을 떠날 예정이다.
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퇴하는 간부공무원들의 자리를 메꾸는 과정에서 나타난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해명한다.
그러나 출마예정자의 경우 사전 논의가 가능한데도 이를 고려치 않고 인사를 단행해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21일에는 부단체장에서 도청 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긴 간부를 3개월만에 다시 부단체장에 임명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특정 부서는 4개월간 공석으로 비워 두는가 하면, 30여명의 4급인사를 단행하면서도 문경부시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공석으로 남겨뒀다.
도 관계자는 “문경시와 인사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부시장 인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자체 교류 인사에서는 의례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문경시는 ‘경북도가 파견한 사무관 6명이 문경시 자체 승진인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3명이상을 경북도로 복귀할 것을 요구하면서 부시장 인사 협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의성군 부군수에 도출신 간부를 보내는 대신 의성군 5급 간부를 받기로 했다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의성군 5급간부가 5개월가량 대기발령상태로 두다가 최근 도로 전입받은 바 있다.
경북도청의 모 간부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잇따른 사퇴로 인사가 자리메우식으로 단행된 점은 이해되지만 일부 중요 사업부서의 경우 업무의 중요성을 고려해 전문성도 키워야하는 자리인데도 장기공석으로 둔다거나 수개월만에 보직이동을 시키는 인사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인사담당부서 관계자는 “출마예정자들이 예고를하고 일괄적으로 퇴직하지 않고 자리가 빌때마다 시군협의와 노동조합의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야 인사를 할 수 있어 인사의 난맥상을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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