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4선 관록 맞지않는 당직도 수용한 이 협 의원>“선후배 연결시키는 소통역할 하겠다”

지역내일 2001-01-10 (수정 2001-01-10 오후 2:24:58)
이 협(민주당·전북인산) 의원이 최근 전셋집으로 이사했다. 그간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한 13
평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재건축이 끝나면 이 의원의 아파트는 28평으로 늘어난
다.
이 의원은 정치권에서 손에 꼽히는 청렴파로 통한다. 4선의원의 관록을 자랑하지만 살던 집은 여
전히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던 13평 아파트를 벗어나지못했다. 결국 더 큰집으로의 이사는 치부를 통
해서가 아니라 재건축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그 꿈이 이뤄지기 위해선 상당시간을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을 위한 공사가 아직
시작도 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비운 행보는 당에서도 여전했다. 이 의원은 최근 총재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이 역시 4선의
원의 관록에는 맞지않는 당직이다. 초·재선 의원들의 자리였고 거기에다 사무총장, 정책위 의장 등
에 모두 초·재선의원이 임명돼 더욱 격에 안맞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선뜻 총재비서실장직을 수용했다. 당에 불기 시작한 선수와 관계없이
일을 할 일꾼이 당직을 맡는 풍토를 확산시키겠다는 뜻에서다. 고위당직자 임명에 선수파괴가 있었
다면 이 의원 임명 역시 선수파괴라는 의미를 갖는다.
당내에선 주요당직에 선수파괴가 이뤄지면서 중진의원들의 반발기류가 일었다. 일부 의원들은 탈당
설까지 흘리는 등 험악한 분위기였다. 중진의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짜낸
안이 총재비서실장에 중진의원을 임명하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이 안은 격을 내세우는 당사자가 거절하면 성사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같은 우려
를 불식시키고 흔쾌히 수락했다. 이 의원은 “지금같이 어려울 때 직위고하를 가릴 때가 아니다”며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또 “중진의원들을 자주 만나 선후
배를 연결시키는 소통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손태복 기자 css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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