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공사 수주목표액은 지난해보다 보다 55% 가량 늘어난 84억
3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0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주요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은 현대
건설이 3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이 각각 1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업체의 목표량은 전체의 65.5%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계속해서 ▶LG건설 8억2000
만 달러, ▶대우 6억8000만 달러, ▶대림산업 5억 달러, ▶SK건설 3억 달러, ▶쌍용건설 2억
달러, ▶현대중공업이 1억5000만 달러, ▶한진중공업이 1억3000만 달러, ▶경남기업이 1억
1000만 달러, ▶코오롱건설 4500만 달러로 파악됐다.
한편 국내업체가 최저가를 제시, 올해중 낙찰이 유력하거나 수의계약으로 수주가 확실시되
는 공사, 올해 시공중인 공사 등을 합산한 올해 해외공사 규모는 모두 73억 달러에 이를 것
으로 분석됐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시공규모는 ▶현대건설 19억7000
만 달러, ▶대우 9억7000만 달러, ▶삼성물산 8억6000만 달러, ▶LG건설 5억9000만 달러, ▶
동아건설 4억9000만 달러, ▶대림산업 3억7000만 달러, ▶SK건설 3억7000만 달러 순으로 집
계됐다.
지역별 공사규모는 아시아가 3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동이 32억 달러, 중남미와 아프리
카 지역이 6억 달러 등이다.
이렇게 건설업체들이 해외공사수주량을 높여 잡은 것은 올해는 아시아 시장이 회복세를 보
이고 원유가 인상으로 중동의 석유, 석유화학가스 등 플랜트 시장이 호조를 띠는데다 중남
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플랜트 공사 발주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건협
관계자는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국내건설업체의 신인도가 낮은 상태이고 금융조달이 원활
하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달성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54억 달러 수주에 그쳤으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를 전망하면서 65
억∼70억 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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