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 레임덕 겪는 부천시의원

지역내일 2006-01-20
기관장 업무보고 불참 … 공무원 욕설시비까지

임기 4개월여를 남겨놓은 부천시의원들이 ‘레임덕’(권력누수)을 겪고 있다. 새해 업무보고 자리에 기관장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불참하고, 의원들이 질의하는 동안 공무원이 혼잣말로 욕설을 했다는 시비가 이는 등 의회를 무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8일 경제문화국 새해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국과 관련된 출연기관 기관장들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의원들이 업무보고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부천무역개발과 (사)부천국제판트스틱영화제측은 사전에 불참하게 된 사유조차 설명하지 않았고, (사)부천만화정보센터는 회의 직전에서야 불참 사유를 공문으로 통보했다.
이에 기획재정위원들은 의회를 기만한 처사라며 업무보고를 받지 않기로 했으나 서효원 부시장이 이에 대해 사과를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선에서 사태를 무마했다.
기획재정위원회 류중혁 위원장은 “시민을 대표해 올해 시정의 주요업무를 보고받는 중요한 자리에 해당 기관장이 사전 양해도 얻지 않고 불참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17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공무원의 욕설 시비가 불거졌다. 위원들이 총무국 업무보고를 받은 후 질의하는 과정에서 모 팀장이 뒷자리에서 욕설 섞인 혼잣말을 내뱉었다는 것.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참석자는 “모 팀장이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그러면 하지마 ××야’라며 혼잣말을 하고 옆 사람과 잡담을 나누는 등 회의에 지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는 의원들이 사실여부를 묻자 질의내용과 무관하게 다른 팀장과 얘기를 나누긴 했지만 욕설을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임기 말 레임덕’ 현상 아니겠냐며 자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시의원은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다수 시의원들이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가 있겠냐”며 “임기 말 권력누수현상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 조 모(34·오정구 고강동)씨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벌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원들 스스로 의회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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