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판 기사

지역내일 2006-01-20
북한산 유황, 세계 최상급 각광
“통일코리아 합작 브랜드 만들자”
인터뷰-미래코스팜 김우진 대표이사


김우진(43) 대표이사는 90년대 후반 중국에 유학했다.
당시 남북한 인사들이 교류를 위해 중국에 자주 들르곤 했다. 김 대표는 이들을 안내하며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어느 날 북한 회사 ‘코스타’의 한 인사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물건”이라며 분말로 된 진흙 한통을 김 대표에게 건넸다. ‘류황감탕’이었다.
김 대표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서울 동대문에 있는 한솔한방병원으로 류황감탕을 가져가 피부질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토록 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상당수 환자가 호전되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한 성분검사도 만족스러웠다.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류황감탕을 상품화하기로 마음먹었다. 보물 같은 북한의 천연자원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웠던 김 대표는 남북 합작 상품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질 좋은 천연자원에 남한 고급기술이 결합하면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포부는 ‘해펄’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통일코리아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23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국제미용박람회, 3월 26일 싱가포르 스파미용박람회, 4월 21일 제주국제미용박람회 등에 ‘해펄’을 출품할 계획이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지난해 8월 15일 케이블TV 현대홈쇼핑은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독특한 제품 하나를 소개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평안남도 온천군 광양만 일대에서 채취한 유황머드(북한은 ‘류황감탕’으로 부른다)로 만든 머드팩 ‘해펄’이 그것.
현대홈쇼핑은 이날 북한의 대표 미인 조명애씨(사진)가 출연한 영상편지와 육성을 내보내며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수 이효리씨와 함께 애니콜 광고모델로서 남한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됐던 조씨는 “북한 예술인들도 류황감탕을 발라 고운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제품을 홍보했다.
본래 머드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천연 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미용에 좋다.
서울 강남구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유황은 살균·각질 제거 작용이 뛰어나 피부를 매끄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방지나 재생에도 효과가 있다” 며 “또 머드는 소염작용이 있어 여드름 피부나 지성피부에 사용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유황머드로는 뉴질랜드 로토루아, 슬로바키아 피에스타니, 일본 벳부산이 있지만 이들 지역의 유황머드는 온천지대에서 직접 산출된 것이어서 독성을 머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북한 광양만 ‘류황감탕’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유황이 바다 속으로 스며들어 진흙과 섞이면서 독성이 제거됐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이 때문에 류황감탕은 유황머드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측 조사에 따르면 류황감탕에는 18종 필수아미노산, 12종 이상 비타민 등 유기물질과 70여종 원소, 각종 효소가 함유돼있다. 이런 물질이 세포 대사과정에 좋은 영향을 미쳐 피부가 팽팽해지고 맑아지게 된다.
이 류황감탕을 북한은 비누·샴푸 등으로 제품화해 가정에 적극 보급했고 특히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병원·요양소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남한에서도 2004년 반입돼 서울 한솔한방병원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 치료제로 활용해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머드팩 ‘해펄’은 원재료를 북한에서 미세하게 갈아 남한으로 보내오면 이를 중견 화장품 업체인 미예랑(주)의 기술력으로 상품화한 것이다.
‘해펄’의 장점은 원재료인 류황감탕이 거의 그대로(95%) 사용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히말라야 원산지 유황소금, 미백효과를 내는 진주파우더, 참숯 등을 첨가했다.
‘해펄’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반응이 좋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특히 ‘해펄’은 피지·각질을 제거해주고 미백 효과가 좋아 사용 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이 심한 얼굴 피부에 사용했는데 증상이 상당히 완화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구에 사는 박미현(여·24)씨는 “복합성 피부여서 피지·각질이 많이 생겨 그동안 팩 제품을 많이 사용해왔다”며 “다른 제품에 비해 이 얼굴을 훨씬 깔끔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에 사는 한현주(여·29·관광가이드)씨는 “다른 제품은 자주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해펄은 오히려 보습효과 때문에 촉촉해진다”며 “요즘은 관광 안내하는 외국인들에게도 권한다”고 전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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