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65% 시장성장 가능
과거 실패 시청자수 부족탓
TV홈쇼핑이 새해부터 디지털TV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즉 ‘T-커머스’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V를 보며 리모콘으로 상품을 검색・주문・결제할 수 있는 T-커머스는 TV홈쇼핑에 없는 양방향성을 갖추고 있고,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취급상품을 무한정 늘일 수 있다. 또 인터넷쇼핑과 달리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리모콘 조작으로 편의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TV홈쇼핑의 신성장동력 T-커머스’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처럼 예측했다.
보고서는 T-커머스에 대해 대중성과 사용편의성, 높은 신뢰도, 재미, 감성자극 등 강점을 가진 TV를 기본매체로 하면서, 제품수의 제한이나 방송시간 제약, 일방적인 정보전달 등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TV홈쇼핑이 하루 30여개 상품만 판매할 수 있지만, T-커머스는 무한정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03년말 일부 TV홈쇼핑에서 시도한 T-커머스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 △시청가구 부족 △상품 부족 △기술적 한계 때문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TV홈쇼핑업체들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T-커머스를 추진하려 했으나 6개월만에 중단했다.
현재 케이블TV의 경우 지난해 3월 방송위원회가 5개 TV홈쇼핑 업체와 아이디지털쇼핑, 하나로텔레콤, KT하이텔 등을 데이터방송 채널사업자로 선정했다.
CJ홈쇼핑은 12월부터 CJ케이블넷 서비스 지역인 서울 양천, 경기 분당, 대구 달서 등에서 600여개의 상품으로 1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CJ T몰 서비스를 시작했다.
GS홈쇼핑은 전국 8개 케이블TV를 통해 GS T숍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고, 현대홈쇼핑은 1월말, 우리홈쇼핑은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는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수는 향후 4년간 연평균 70.1%, 시장규모는 연평균 65.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제도적 문제를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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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실패 시청자수 부족탓
TV홈쇼핑이 새해부터 디지털TV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즉 ‘T-커머스’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V를 보며 리모콘으로 상품을 검색・주문・결제할 수 있는 T-커머스는 TV홈쇼핑에 없는 양방향성을 갖추고 있고,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취급상품을 무한정 늘일 수 있다. 또 인터넷쇼핑과 달리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리모콘 조작으로 편의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TV홈쇼핑의 신성장동력 T-커머스’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처럼 예측했다.
보고서는 T-커머스에 대해 대중성과 사용편의성, 높은 신뢰도, 재미, 감성자극 등 강점을 가진 TV를 기본매체로 하면서, 제품수의 제한이나 방송시간 제약, 일방적인 정보전달 등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TV홈쇼핑이 하루 30여개 상품만 판매할 수 있지만, T-커머스는 무한정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03년말 일부 TV홈쇼핑에서 시도한 T-커머스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 △시청가구 부족 △상품 부족 △기술적 한계 때문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TV홈쇼핑업체들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T-커머스를 추진하려 했으나 6개월만에 중단했다.
현재 케이블TV의 경우 지난해 3월 방송위원회가 5개 TV홈쇼핑 업체와 아이디지털쇼핑, 하나로텔레콤, KT하이텔 등을 데이터방송 채널사업자로 선정했다.
CJ홈쇼핑은 12월부터 CJ케이블넷 서비스 지역인 서울 양천, 경기 분당, 대구 달서 등에서 600여개의 상품으로 1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CJ T몰 서비스를 시작했다.
GS홈쇼핑은 전국 8개 케이블TV를 통해 GS T숍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고, 현대홈쇼핑은 1월말, 우리홈쇼핑은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는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수는 향후 4년간 연평균 70.1%, 시장규모는 연평균 65.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제도적 문제를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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