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시대, 증권주 또 뜰까>수급개선+정부의지 = 유동성장세 주도
지수 560 버텨줘야 가능 … 삼성증권 신한은행 등 관심
지역내일
2001-02-07
(수정 2001-02-08 오후 1:54:11)
시중 금리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수익률은 콜금리보다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적은 수익률
에 점점 만족을 못하고 있다.
증시로의 자금유입 기대감은 그래서 어느 때보다 높다. 연초에 이은 2차 또는 진정한 유동성장세를
점치게 한다.
물론 8일 옵션만기일을 무사히 넘기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지수가 적어도 560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야 유동성장세는 불을 지필 수 있다.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다시 금융주로 모아지고 있다. 구조조정과 합병을 앞둔 은행주들보다 증권주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동성장세 초입엔 증권주가 주도주로 지수를 이끌수 있기 때문
이다. 더욱이 8일엔 김대중 대통령이 100여명의 증권사 사장단을 초정, 오찬을 갖는다. 국민의
정부가 증시에 쏟는 정성이 남다르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일로 평가된다.
그만큼 정부도 주가를 끌어올려야 경제정책이 힘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주가는 인위적이든 돈의 힘
에 의해서든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고 증권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수급개선이 관건=연초 상승장은 외국인투자가 힘으로 만들어졌다. 미국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해
외 유동성이 이머징마켓으로 흘러 들어왔고 특히 한국시장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사정은 달라졌다. 특히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대상인 반도체관련주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
다. 애널리스트들은 물론 최근엔 반도체업계 관계자들까지 상반기 반도체경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
놓을 정도다. 때문에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이후 유동성장세가 펼쳐지기 위해선 증시내부의 수급개
선이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여기엔 증시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섞여있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저금리시
대 돌입이라는 호재가 근저에 깔려있다.
◇유동성 분산 가능성=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유동성장세에선 당연히 금융주가 각광을 받지만
최근엔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큰 시장으로 성장해 코스닥으로 유동성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과거 대중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였던 금융주와 건설주에 대한 매수세가 과거만큼 강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우려되는 점은 옵션만기일 충격이 예상보다 커 지수가 심
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560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다. 유동성장세는 물 건너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우량 금융주 주도 유효=전문가들은 일단 2차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경우 우량은행주와 증권주들이
먼저 꿈틀거릴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신한 주택 국민 한미 하나 등 합병 또는 지주회사를 추진하는 우량은행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
하다.증권주의 경우 삼성증권이 선도할 가능성이 높고 대신증권 굿모닝증권 LG투자증권 등이 뒤
따라 상승무드를 조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피데스투자자문 홍성진 팀장은 “증권주는 그동안 주가가 많이 빠지기도 했지만 많이 오르기도 해
시세의 탄력성은 여전히 강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일부에서는 반짝 시세를 낼 수는 있지만 당
분간 큰 장을 기대할 만큼 증권주의 강세를 점치기엔 시장체력이 너무 약하다는 분석도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에 점점 만족을 못하고 있다.
증시로의 자금유입 기대감은 그래서 어느 때보다 높다. 연초에 이은 2차 또는 진정한 유동성장세를
점치게 한다.
물론 8일 옵션만기일을 무사히 넘기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지수가 적어도 560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야 유동성장세는 불을 지필 수 있다.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다시 금융주로 모아지고 있다. 구조조정과 합병을 앞둔 은행주들보다 증권주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동성장세 초입엔 증권주가 주도주로 지수를 이끌수 있기 때문
이다. 더욱이 8일엔 김대중 대통령이 100여명의 증권사 사장단을 초정, 오찬을 갖는다. 국민의
정부가 증시에 쏟는 정성이 남다르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일로 평가된다.
그만큼 정부도 주가를 끌어올려야 경제정책이 힘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주가는 인위적이든 돈의 힘
에 의해서든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고 증권주로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수급개선이 관건=연초 상승장은 외국인투자가 힘으로 만들어졌다. 미국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해
외 유동성이 이머징마켓으로 흘러 들어왔고 특히 한국시장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사정은 달라졌다. 특히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대상인 반도체관련주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
다. 애널리스트들은 물론 최근엔 반도체업계 관계자들까지 상반기 반도체경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
놓을 정도다. 때문에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이후 유동성장세가 펼쳐지기 위해선 증시내부의 수급개
선이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여기엔 증시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섞여있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저금리시
대 돌입이라는 호재가 근저에 깔려있다.
◇유동성 분산 가능성=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유동성장세에선 당연히 금융주가 각광을 받지만
최근엔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큰 시장으로 성장해 코스닥으로 유동성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과거 대중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였던 금융주와 건설주에 대한 매수세가 과거만큼 강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우려되는 점은 옵션만기일 충격이 예상보다 커 지수가 심
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560선 밑으로 하락할 경우다. 유동성장세는 물 건너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우량 금융주 주도 유효=전문가들은 일단 2차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경우 우량은행주와 증권주들이
먼저 꿈틀거릴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신한 주택 국민 한미 하나 등 합병 또는 지주회사를 추진하는 우량은행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
하다.증권주의 경우 삼성증권이 선도할 가능성이 높고 대신증권 굿모닝증권 LG투자증권 등이 뒤
따라 상승무드를 조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피데스투자자문 홍성진 팀장은 “증권주는 그동안 주가가 많이 빠지기도 했지만 많이 오르기도 해
시세의 탄력성은 여전히 강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일부에서는 반짝 시세를 낼 수는 있지만 당
분간 큰 장을 기대할 만큼 증권주의 강세를 점치기엔 시장체력이 너무 약하다는 분석도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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