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간판 기술주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인해 기술주 위주로 하락했지만 낙폭은 우려하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나스닥지수는 2.1% 하락, 4주래 최저치인 2607.82로 떨어졌고 다우존스지수는 경기 방어주의
호조로 0.1% 약보합으로 1만946.72를 기록했다.
웨덜리증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배리 히먼은 “시스코의 실적 발표에서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분
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1센트 밑돌았다는 것이 아니라 재고 과잉과 수요 부진 문제가 기대하던 것
만큼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애드베스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잭 쇼그네시는 “사람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기업들이 실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고 있으며 시스코는 그러한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프라임 챠터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스콧 블레어는 “랠리가 찾아오려면 두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FRB의 완화된 금융정책과 두번째는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라고 전제한 뒤 “FRB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지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조들은 뚜렷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증시 자금이 나스닥시장의 기술주와 다우존스지수의 방어주 사이를 오가며 순환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주목하는 애널리스트도 있었다.
웨덜리증권의 히먼은 다우존스지수가 나스닥지수에 비해 하향 압력을 덜 받으며 꿋꿋한 모습을 보이
는 것은 시장의 분리된 특성을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을 두 개로 나눠서 바라봐
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실적에 대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종목을 추구하게 되면서 다우존스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만1000선을 계속 시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인 2일과 이번주 화요일인 6일, 그리고 7일에 장 중 한 때 1만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에대해 그룬털&Co.의 기술적 분석 전략가인 토드 골드는 방어주와 기술주 사이의 줄다리기가
다우존스지수를 좁은 박스권안에 가두고 있으며 이런 양상이 조만간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
을 밝혔다.
글로벌 마켓 스트래터지스트의 리서치 이사인 댄 아스카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방어주
이외의 종목들 중에도 상승한 것이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스카니는 “방어주
이외 부문에서도 랠리가 있었으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부문은 최근들어 꾸준히 주가를 올리고 있
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시스코의 실적 발표가 나스닥지수를 더 큰 폭으로 떨어뜨리지 않았
다는 점도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도하자는 심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가을처럼 간판 기술주 하나가 실적 경고를
하면 시장 전체가 투매 현상에 빠졌던 것에 비교해 보면 고무적”이라며 “이제 투자자들은 실적 부
진 소식이 나오면 가리지 않고 매도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실적이 악화된 기업과 시장의 다른 부분
을 분리해서 보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기술주가 하루 이상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스코의 주가가 회복되는지 여부가 중
요하다고 덧붙였다.
애드베스트의 쇼그네시는 하반기부터는 재고가 줄어들고 실적도 회복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에 기술주를 완전히 팔아버리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날에는 지난해 4분기 생산성 증가율과 단위 노동 비용이 발표됐는데 생산성 증가율은 전망치인
2.5%보다 낮은 2.4%를, 단위 노동 비용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4.1%를 기록했다. 특히 시간당 임금
은 1992년래 가장 높은 6.6%가 증가했다.
생산성 증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경기가 급랭하고 있다는 반증인 반면 시간당 임금이 올랐다는 것
은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FRB의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요인으
로 작용할 수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시간당 임금이 계속 상승하면
이는 궁극적으로 FRB의 활동을 억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인해 기술주 위주로 하락했지만 낙폭은 우려하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나스닥지수는 2.1% 하락, 4주래 최저치인 2607.82로 떨어졌고 다우존스지수는 경기 방어주의
호조로 0.1% 약보합으로 1만946.72를 기록했다.
웨덜리증권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배리 히먼은 “시스코의 실적 발표에서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분
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1센트 밑돌았다는 것이 아니라 재고 과잉과 수요 부진 문제가 기대하던 것
만큼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애드베스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잭 쇼그네시는 “사람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기업들이 실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고 있으며 시스코는 그러한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프라임 챠터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스콧 블레어는 “랠리가 찾아오려면 두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FRB의 완화된 금융정책과 두번째는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라고 전제한 뒤 “FRB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지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조들은 뚜렷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증시 자금이 나스닥시장의 기술주와 다우존스지수의 방어주 사이를 오가며 순환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주목하는 애널리스트도 있었다.
웨덜리증권의 히먼은 다우존스지수가 나스닥지수에 비해 하향 압력을 덜 받으며 꿋꿋한 모습을 보이
는 것은 시장의 분리된 특성을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을 두 개로 나눠서 바라봐
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실적에 대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종목을 추구하게 되면서 다우존스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만1000선을 계속 시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인 2일과 이번주 화요일인 6일, 그리고 7일에 장 중 한 때 1만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에대해 그룬털&Co.의 기술적 분석 전략가인 토드 골드는 방어주와 기술주 사이의 줄다리기가
다우존스지수를 좁은 박스권안에 가두고 있으며 이런 양상이 조만간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
을 밝혔다.
글로벌 마켓 스트래터지스트의 리서치 이사인 댄 아스카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방어주
이외의 종목들 중에도 상승한 것이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스카니는 “방어주
이외 부문에서도 랠리가 있었으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부문은 최근들어 꾸준히 주가를 올리고 있
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시스코의 실적 발표가 나스닥지수를 더 큰 폭으로 떨어뜨리지 않았
다는 점도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도하자는 심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가을처럼 간판 기술주 하나가 실적 경고를
하면 시장 전체가 투매 현상에 빠졌던 것에 비교해 보면 고무적”이라며 “이제 투자자들은 실적 부
진 소식이 나오면 가리지 않고 매도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실적이 악화된 기업과 시장의 다른 부분
을 분리해서 보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기술주가 하루 이상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스코의 주가가 회복되는지 여부가 중
요하다고 덧붙였다.
애드베스트의 쇼그네시는 하반기부터는 재고가 줄어들고 실적도 회복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에 기술주를 완전히 팔아버리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날에는 지난해 4분기 생산성 증가율과 단위 노동 비용이 발표됐는데 생산성 증가율은 전망치인
2.5%보다 낮은 2.4%를, 단위 노동 비용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4.1%를 기록했다. 특히 시간당 임금
은 1992년래 가장 높은 6.6%가 증가했다.
생산성 증가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경기가 급랭하고 있다는 반증인 반면 시간당 임금이 올랐다는 것
은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FRB의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요인으
로 작용할 수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시간당 임금이 계속 상승하면
이는 궁극적으로 FRB의 활동을 억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