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7일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을 유지한다는데 의견일치를 이루고 양국 동반자관계의
확대발전과 대북정책조율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최대한 빠른시일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정빈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밤 11시)부터 1시간15분 동안
워싱턴에 있는 국무부에서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부시대통령간 정상회담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at the
earliest time)'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김 대통령의 방미 형식을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으로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날짜는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으나 3월이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이후 최근까지 이룩된 매우 긍정적인 남북대화의 진전을
환영하고 한국정부의 대북 화해 및 협력 정책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두 장관은 또 양국의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와 대북 정책에 관한 긴밀한 공조체제의 유지가 중요하다
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정례적인 고위급 협의체를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특히 이 장관이 한국의 대 북한정책 추진방법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관해 설명하고
파월 장관이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한 것은 물론 클린턴 전임행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과
북한과의 대화 성과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책으로 급변할 것이라는
관측과 한미간 갈등에 대한 우려를 일단 불식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기본적으로 한미양국은 같은 경로를 걷고 있으며 입장차이는 없다"고 만
족감을 표시했다.
미 국무부도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이정빈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양국간 긴밀한 공조
의 중요성 등 모든 사안에 관해 '굉장한(tremendous)'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특별히
견해차이를 보인 문제는 없었다고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양국 외무장관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임성준 차관보, 김성환 북미국장, 김규현 북미1과장 등 한국
측 공식 수행원과 주미대사관에서 양성철 대사, 유명환 정무공사가 배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아직
장관이외의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토머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차관보 직무대행,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 에드워드 동 한국 과장과 알렉스 울프 장관 보좌관 및 리처드 바
우처 대변인만 참석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 보좌관과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문제 등
을 논의하고 국무부 부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 아미티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
보 발탁이 확실시되는 짐 켈리와도 만나는 등 다양한 공식·비공식 면담을 통해 부시행정부의 한국
정책 라인과 '안면 익히기'에 적극 나섰다.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확대발전과 대북정책조율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최대한 빠른시일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정빈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밤 11시)부터 1시간15분 동안
워싱턴에 있는 국무부에서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부시대통령간 정상회담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at the
earliest time)'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김 대통령의 방미 형식을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으로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날짜는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으나 3월이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이후 최근까지 이룩된 매우 긍정적인 남북대화의 진전을
환영하고 한국정부의 대북 화해 및 협력 정책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두 장관은 또 양국의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와 대북 정책에 관한 긴밀한 공조체제의 유지가 중요하다
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정례적인 고위급 협의체를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특히 이 장관이 한국의 대 북한정책 추진방법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관해 설명하고
파월 장관이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한 것은 물론 클린턴 전임행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과
북한과의 대화 성과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책으로 급변할 것이라는
관측과 한미간 갈등에 대한 우려를 일단 불식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기본적으로 한미양국은 같은 경로를 걷고 있으며 입장차이는 없다"고 만
족감을 표시했다.
미 국무부도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이정빈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양국간 긴밀한 공조
의 중요성 등 모든 사안에 관해 '굉장한(tremendous)'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특별히
견해차이를 보인 문제는 없었다고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양국 외무장관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임성준 차관보, 김성환 북미국장, 김규현 북미1과장 등 한국
측 공식 수행원과 주미대사관에서 양성철 대사, 유명환 정무공사가 배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아직
장관이외의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토머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차관보 직무대행,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 에드워드 동 한국 과장과 알렉스 울프 장관 보좌관 및 리처드 바
우처 대변인만 참석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 보좌관과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문제 등
을 논의하고 국무부 부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 아미티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
보 발탁이 확실시되는 짐 켈리와도 만나는 등 다양한 공식·비공식 면담을 통해 부시행정부의 한국
정책 라인과 '안면 익히기'에 적극 나섰다.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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