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핵심사업에 4조2천억 투자

유 회장 기자회견서 “주주가치 중심 경영” 밝혀

지역내일 2001-02-07 (수정 2001-02-08 오후 2:20:51)
포항제철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과 에너지 분야 등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대대
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또 투자가가 예상가능한 배당정책을 도입하는 등 주주가치를 경영의 중심으
로 삼기로 했다. 포항제철 유상부 회장은 7일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포항제철(포스코)은 현재 15조원으로 산정되고 있는 기업가치를 2005년까지 33조원으로 높일 계
획이다.
포스코는 먼저 철강사업에 감가상각비 7조2000억원을 상회하는 8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제품
고부가가치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으로 사업가치를 11조원에서 21조원으로 높일 방침이다. 특
히 스테인리스 스틸,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증산하고 저가원료 사용, 에너지와 물류비용 절
감 등을 통해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를 현재 3조2000억원에서 2005년 4조1000억
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정보통신, 에너지, 바이오, 환경 등 미래 성장산업에 4조2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4조원
규모인 사업가치를 12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철강업이 성장한계성을 가지
고 있다고 판단,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 분야는
S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IMT-2000의 파생사업인 동영상, 무선 인터넷, e-비지니스 등
에 3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LNG 터미널 건설을 위해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한 에너지분야는 LNG 발전소 건설과 한전
민영화에 참여하는 방법 등으로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000억원의 투자계획
을 수립했다. 또 지속적 성장을 위해 사업전망이 밝은 환경, Bio 분야도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올해 3000억원 등 2005년까지 3조원 가량의 예비투자비를 조성하기로 했
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GE의 잭웰치는 하니웰이라는 회사를 평소 조정해둔 대규모 자
금을 동원해 하루 저녁에 인수했다”며 “주주의 이익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에 도움이 신사업이 나올 경우, 즉각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날 한통 민영화에 참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선 참여할 의사가 없다”며
“한통은 포스코가 가진 경영자원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적절한 사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
나 모든 여건은 달라질 수 있다”며 “수익성이 보장된다면 한통을 포함한 어떤 사업에도 참여할 것
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내부기준을 마련하고 신규사업 참여에 대해 철저하게 수익성과 성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1차 입찰에 참여해 5%의 지분을 확보, 사실상 독주가 예상됐던 파워콤 2차 입찰을
포기하기도 했다.
당시 포스코는 “파워콤이 초기에 거액의 투자비가 드는데 반해 경영전망이 불투명하고 구조조정이
라는 난제가 가로막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입찰참여 포기의 이유를 설명했었다.
또한 포스코는 주주중심의 경영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중간배당과 배당 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정관개정안에 이익소각 조항을 반영해 지난해 6
월 민영화를 위해 취득한 자사주 3%를 소각할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는 국회에 계류중인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구체적인 소각방법과 절차 등도 정관
에 반영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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