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 좋아야 기업 유치”

상생하는 화성시·현대기아차

지역내일 2006-02-06
도·시·교육청 5개 학교에 61억원 집중투자
기업과 도립예술단이 특기적성 교육 지원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7000여명에 달하는 연구원 중 남양동에 거주하는 사람은 600명뿐이다. 이곳의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 연구원들이 이사를 꺼렸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이 출퇴근에 낭비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 연구능력 향상에 걸림돌이 되었다. ▶관련기사 5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벌여온 경기도와 화성시는 남양동 지역을 ‘교육여건개선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2004년부터 61억원을 투자, 남양초 동양초 활초초 남양중 남양종고 5개 학교의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있다. 대도시 수준의 우수한 교육여건을 조성하지 않고서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화성시청 이영순 교육지원담당은 “남양에는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를 비롯해서 각종 벤처 기업들이 몰려있는데 최근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도립예술단 지원으로 특기교육 실시 = 우선 경기도와 화성시, 교육청이 협력시스템구축에 들어갔다. 경기도가 예산의 50%를 부담했고 화성시가 30%, 교육청이 20%를 냈다. 이에 따라 2004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하드웨어가 구축됐고 지난해 소프트웨어 측면의 특성화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혁신 대상 학교들은 경기도문화의전당이나 기업의 도움을 받아 문화예술과 과학 분야의 특기적성교육, 과학영재학급 운영을 통한 엘리트 교육 등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또 4개 학교에는 원어민 교사가 배치됐다.
현대기아차연구소는 남양초와 동양초에 구성된 과학영재반(40명씩)을 대상으로 연간 7~8회 과학멘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방학 중에는 과학캠프를 열었다.
경기도립 4개 예술단체 단원들이 직접 지도하는 연극 사물놀이 바이올린 등의 문화예술 멘토 프로그램에도 남양초와 동양초 학생 100여명이 참가했다.
남양종고는 외국어교과 특성화 학교로 육성 중이다. 외국어 집중이수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글로벌 학습관이 3월에 완공된다. 12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외국어전용기숙사와 어학실 강의실 등을 갖춰 모든 교육활동과 생활이 영어로 이루어진다. 남양종고에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영재반과 해외연수프로그램도 생겼다.

◆남양종고에 성적 우수자 입학 늘어나 = 경기도와 화성시가 2년동안 벌인 노력의 성과는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 직원 자녀들이 많은 다니는 동양초등학교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은 학부모의 80% 정도가 현재 교육내용에 만족감을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인근 대도시로 나가는 학생도 큰 폭으로 줄었다. 2004년 전에는 남양종고의 경우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는 140명 정원을 모두 채웠다. 특히 한 해 남양중 졸업생들이 85명 정도 진학하던 것이 올해는 134명으로 늘어났다. 작년에는 6명이나 전학을 왔다. 예년에는 없었던 일이다.
남양종고 박기환 교사는 “신입생 중에서 내신 180점 이상의 성적 우수자가 없었는데 올해는 6명이나 입학했다”고 말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한 교육여건 개선사업이 기업과 지역의 발전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고 말혔다.

/화성= 선상원 기자 이춘우 리포터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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