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회 교수의 관광경제15>불안한 신공항 교통

지역내일 2001-02-07 (수정 2001-02-08 오후 2:49:41)
잦은 설계 변경과 부실 공사 시비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인천 신 국제 공항이 '나는 도시
(THE WINGED CITY)'라는 캐치프레이스를 걸고 다음 달 29일에 개항을 한다고 한다.
영종도 1700만평 부지위에 7조 9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들여 10년만에 준공된 신공항은
최첨단 기능을 갖춘 최신 공항이며, 공항 청사 규모가 축구장 10배 크기에 해당하는 국내 최대 건
축물로 시간당 6400명의 항공 승객 탑승과 32000여개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
고 연 중 무휴 24시간 내내 전천후로 운영 될 것이라고 한다.
얼마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천 국제 공항 사장은 신공항 개항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벽하
게 되었으며 앞으로 5년안에 세계 40여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 환승 공항(HUB AIRPORT)
으로 발전되어 싱가폴 창이 공항 수준의 국제 유수 공항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였다.
그러나 신공항 개항을 바라보는 대다수 서울 시민들의 시선은 기대보다는 우려와 근심이 차있는 듯
하다. 많은 자본을 들여 건설한 최첨단 신공항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감이 아니라 가기만 멀고 불편하
며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만 늘려 놓았지 기존 김포 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나아지는 것이
무엇이냐고 걱정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기획 단계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시시비와 문제점이 끊이지 않았던 신공항은 개항 후에도 많은 문
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자체 부실 여부나 운영상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외에 대표적
으로 예상되는 문제가 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대량 대중 교통(MASS TRANSIT SYSTEM)
확보 문제다. 영종도에 위치한 신공항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 도심으로부터 60KM 안팎
의 만만치 않은 먼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구간을 연결하는 교통 수단이라고는 새로 건설된 공
항 고속도로가 유일한 교통 수단이라는 것이다.
하루에도 공항을 이용하는 수만명의 승객들과 공항에 종사하는 많은 인력들이 끊임없이 오고 가야
할 이 구간에 긴 외나무다리 하나만을 덩그러니 만들어 놓은 꼴이 된 것이다.
교통 혼잡과 정체 현상이 한계 수준에 달한 서울과 신공항간의 육로를 이용한 신속하고 안전한 운행
은 현재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인데 눈비가 많이 온다거나 예상치 못한 불의의 교통 장애 현상이 발
생했을 때 일어난 교통 대란은 불을 보듯 뻔한데 유일한 해결책인 전철은 착공도 못한체 아무런 대책
도 없이 일시에 40여개가 넘는 국제 항공사를 옮겨 개항을 한다고 하니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정
부는 민간 기업에 미룰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전철 건설을 서둘러야 할 것이며, 전철 건설 이전까
지의 교통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구문회 교수는=""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관광경제’는="" 매주="" 목요일="" 연재됩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