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위험 자산에 대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은 6일 ‘월간펀드투자가이드’ 최신호에서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주식형 간접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 판매 잔액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말 7만9298억원 가운데 4만533억원으로 전체의 51.11%를 차지했지만 6개월마다 10% 포인트 가량 비중이 높아졌다. 2005년 6월 말까지 12만6037억원 어치 팔린 펀드 가운데 7만7304억원(60.2%) 어치를 개인이 구입했다. 지난 연말에는 전체 26만788억원 가운데 개인이 18만7928억원으로 개인 비중이 72.06%에 달했다.
반면 은행이나 법인 등은 같은 기간 혼합형과 채권형 비중을 늘렸다. 2004년 말 개인이 구입한 혼합형 펀드는 전체 32만9398억원 중 11만2574억원(34.18%)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41만8417억원 가운데 12만9222억원(30.88%)으로 줄었다.
채권형 펀드도 같은 기간 72만3466억원 가운데 15만5591억원(21.51%)에서 47만8774억원 중 5만3165억원(11.1%)으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도 대세는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거치식이다. 주식형 펀드 판매잔액 가운데 적립식 이외의 펀드 판매 금액은 3월 말 7만2274억원, 6월 말 8만5095억원, 9월 말 10만7976억원, 12월 말 16만4361억원이다. 반면 적립식 펀드는 같은 기간 2만8882억원, 4만941억원, 9월 말 6만901억원, 12월 말 9만6429억원 어치 팔렸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이같은 흐름이 “염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전체 펀드 가운데 주식형 펀드 비중은 2004년 말 5%에서 지난해 말 11% 수준으로 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위험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것. 박 팀장은 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개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며 “펀드로 유입된 개인자산 중 일부분은 직접투자에서 흘러들어온 것이라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개인은 거래소에서 7조9190억원, 코스닥에서 191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증권은 올해 말까지는 주식형 펀드 비중이 17%까지 늘어나고 지난 연말 26% 수준인 채권형은 23%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급락하며 대규모 환매 우려가 일던 지난달에도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6.1조원에 달한다. 채권형에서는 반면 2.7조원이 빠져나왔다.
박승훈 팀장은 “위험자산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시스템형 목표수익형 공모형 주식비율조정형 스타일배분형 대안형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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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펀드분석팀은 6일 ‘월간펀드투자가이드’ 최신호에서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주식형 간접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증권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 판매 잔액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004년 말 7만9298억원 가운데 4만533억원으로 전체의 51.11%를 차지했지만 6개월마다 10% 포인트 가량 비중이 높아졌다. 2005년 6월 말까지 12만6037억원 어치 팔린 펀드 가운데 7만7304억원(60.2%) 어치를 개인이 구입했다. 지난 연말에는 전체 26만788억원 가운데 개인이 18만7928억원으로 개인 비중이 72.06%에 달했다.
반면 은행이나 법인 등은 같은 기간 혼합형과 채권형 비중을 늘렸다. 2004년 말 개인이 구입한 혼합형 펀드는 전체 32만9398억원 중 11만2574억원(34.18%)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41만8417억원 가운데 12만9222억원(30.88%)으로 줄었다.
채권형 펀드도 같은 기간 72만3466억원 가운데 15만5591억원(21.51%)에서 47만8774억원 중 5만3165억원(11.1%)으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도 대세는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거치식이다. 주식형 펀드 판매잔액 가운데 적립식 이외의 펀드 판매 금액은 3월 말 7만2274억원, 6월 말 8만5095억원, 9월 말 10만7976억원, 12월 말 16만4361억원이다. 반면 적립식 펀드는 같은 기간 2만8882억원, 4만941억원, 9월 말 6만901억원, 12월 말 9만6429억원 어치 팔렸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이같은 흐름이 “염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전체 펀드 가운데 주식형 펀드 비중은 2004년 말 5%에서 지난해 말 11% 수준으로 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위험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는 것. 박 팀장은 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개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며 “펀드로 유입된 개인자산 중 일부분은 직접투자에서 흘러들어온 것이라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개인은 거래소에서 7조9190억원, 코스닥에서 191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증권은 올해 말까지는 주식형 펀드 비중이 17%까지 늘어나고 지난 연말 26% 수준인 채권형은 23%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급락하며 대규모 환매 우려가 일던 지난달에도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6.1조원에 달한다. 채권형에서는 반면 2.7조원이 빠져나왔다.
박승훈 팀장은 “위험자산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시스템형 목표수익형 공모형 주식비율조정형 스타일배분형 대안형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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