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라병태 회장은 교복시제품을 가지고 학교를 방문했다가 헛걸음을 했다.
대형업체에서 판매하는 교복가격의 반값에 동일한 품질의 교복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학생들이 유명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이 전부였다.
라 회장은 “브랜드 선호라는 것이 제품의 질 보다는 홍보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시장논리가 강하게 작용해 불필요한 돈을 들여 교복을 선택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나 언론에서 중소기업제품을 소개해 줘야 한다”며 “사면초가에 몰려 있는 봉제업체와 중소 교복업체가 회생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품질 좋은 교복을 기존 제품에 비해 싸게 공급해 소비자와 봉제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겠다는 설명이다.
라 회장은 봉제일을 해본 경험이 없다. 하지만 97년부터 맡고 있는 창신2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하면서 창신동 일대에 집중돼 있는 봉제업체들의 어려움을 알았다. 2004년 주위의 권유로 70여 영세 봉제업체들을 모아 사단법인 동대문의류봉제협회를 만들었다.
2003년 3월 단체결성 이후 현재 1000여 회원이 가입한 우리나라 봉제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났다. 봉제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동대문시장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창신동·숭인동 지역에 3000여 영세봉제업체를 비롯해 서울에만 16000여 업체에 30여만명이 봉제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라 회장은 “창신동 일대 봉제업체중 50% 가까이가 일감이 없어 문을 닫고 있는 형편이다”며 “정부가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대책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올해 헐값에 들어오고 있는 중국산 청바지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소봉제 업체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봉제인들과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고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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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업체에서 판매하는 교복가격의 반값에 동일한 품질의 교복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학생들이 유명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이 전부였다.
라 회장은 “브랜드 선호라는 것이 제품의 질 보다는 홍보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시장논리가 강하게 작용해 불필요한 돈을 들여 교복을 선택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나 언론에서 중소기업제품을 소개해 줘야 한다”며 “사면초가에 몰려 있는 봉제업체와 중소 교복업체가 회생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품질 좋은 교복을 기존 제품에 비해 싸게 공급해 소비자와 봉제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겠다는 설명이다.
라 회장은 봉제일을 해본 경험이 없다. 하지만 97년부터 맡고 있는 창신2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하면서 창신동 일대에 집중돼 있는 봉제업체들의 어려움을 알았다. 2004년 주위의 권유로 70여 영세 봉제업체들을 모아 사단법인 동대문의류봉제협회를 만들었다.
2003년 3월 단체결성 이후 현재 1000여 회원이 가입한 우리나라 봉제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났다. 봉제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동대문시장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창신동·숭인동 지역에 3000여 영세봉제업체를 비롯해 서울에만 16000여 업체에 30여만명이 봉제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라 회장은 “창신동 일대 봉제업체중 50% 가까이가 일감이 없어 문을 닫고 있는 형편이다”며 “정부가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대책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올해 헐값에 들어오고 있는 중국산 청바지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소봉제 업체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봉제인들과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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