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주민들과 기쁨 나누고 싶어”

서울영등포경찰서 록밴드 록폴리스

지역내일 2006-02-15
서울 영등포경찰서 한개천 경사는 지난해 10월 18일을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 가운데 하루로 기억한다.
경찰 창설 60주년인 이날 한 경사는 동료경찰과 함께 록밴드 ‘록폴리스(Rockpolice)’를 처음으로 선 보였다. 부족했지만 한곡한곡 열정을 다했고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마지막 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연주할 때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열광적이었다.
록폴리스는 지난해 8월 영등포경찰서 경찰관 5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록밴드다. 퍼스트 기타 배준순, 세컨드 기타 고상철, 베이스 기타 김용환, 드럼 한개천, 키보드 박근옥 으로 구성됐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 경사는 23년 만에 드럼스틱을 손에 잡았고 베이스 기타를 맡은 김 경사는 악기를 한 번도 만져 본 경험이 없었다. 게다가 경찰이 록밴드를 한다는 소리에 동료들도 반신반의했다.
시간·공간·돈 어느 하나 여유로운 것이 없었지만 강력한 열정으로 일을 추진했다. 베이스의 김 경사는 작곡하는 친구를 악착같이 괴롭히며 결국 기타 연주법을 배웠다.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악기를 마련하고 사설 연습실을 빌어 일주일에 한번 팀워크를 맞췄다. 부족한 부분은 각자 개인연습으로 채웠다. 록폴리스 대원들은 밴드를 시작하며 경찰이라는 딱딱함을 벗어버리자고 서로 약속했다. 경찰의 정형화된 모습이 음악밴드로까지 이어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본연의 임무를 잊지는 않는다. 한 경사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은 내면이 부드러운 사람”이라며 “경찰밴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록폴리스 대원들은 어느 정도 자신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모습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양천구민회관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 경사는 “연주를 잘해서라기보다 경찰의 신선한 모습에 점수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록폴리스는 이제 정기적으로 주민을 찾아갈 계획이다. 자신들의 음악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대환영이란다. 음악밴드 활동도 주민을 위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대원들은 굳게 믿고 있다.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net/rockpolice)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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