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누가 될까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원복 전 인천시당위원장이 최근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안상수 현 시장과의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경선에는 이미 시장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시당 정책위원장까지 모두 3명이 참여하지만 당내 세력판도로 볼 때 안 시장과 이 전 위원장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안 시장과 이 전 위원장은 후보 자격여부를 놓고 서로 공방을 벌여왔다. ‘당헌 당규상 시당위원장은 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설 수 없다’는 안 시장측의 주장에 이 전 위원장측은 ‘아직 재판중인 안 시장은 후보자격이 없다’며 맞섰다.
시당위원장 출마제한 지침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현재의 당헌당규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과거의 일시적 지침으로 헌법적 권리를 제약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윤성 의원이 불출마함에 따라 상황이 변했고, 수도권의 특성상 제대로 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흥미진진한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 전 위원장측은 제물포고 출신으로 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정서에 밝은 새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경선출마선언과 동시에 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인천시선관위에 시장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아직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시·도당 위원장 출마자격여부를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은 배수진을 치고 공천심사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상수 시장도 굴비상자 사건에 연루돼 재판중이지만 1, 2심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고, 오는 24일로 예정된 대법원 판결도 무죄로 결론날 것으로 보여 출마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시장측은 “10년 이상 현장에서 정치활동을 해왔고,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어 와 누구보다 지역현실을 잘 알고 검증된 후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역시장과 당조직을 이끌어 온 시당 위원장간의 경선이란 점에서 누구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당은 3월 3일까지 시장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경선방침·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원복 전 인천시당위원장이 최근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안상수 현 시장과의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경선에는 이미 시장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시당 정책위원장까지 모두 3명이 참여하지만 당내 세력판도로 볼 때 안 시장과 이 전 위원장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안 시장과 이 전 위원장은 후보 자격여부를 놓고 서로 공방을 벌여왔다. ‘당헌 당규상 시당위원장은 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설 수 없다’는 안 시장측의 주장에 이 전 위원장측은 ‘아직 재판중인 안 시장은 후보자격이 없다’며 맞섰다.
시당위원장 출마제한 지침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현재의 당헌당규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과거의 일시적 지침으로 헌법적 권리를 제약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윤성 의원이 불출마함에 따라 상황이 변했고, 수도권의 특성상 제대로 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흥미진진한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 전 위원장측은 제물포고 출신으로 1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정서에 밝은 새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경선출마선언과 동시에 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인천시선관위에 시장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아직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시·도당 위원장 출마자격여부를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은 배수진을 치고 공천심사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상수 시장도 굴비상자 사건에 연루돼 재판중이지만 1, 2심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고, 오는 24일로 예정된 대법원 판결도 무죄로 결론날 것으로 보여 출마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시장측은 “10년 이상 현장에서 정치활동을 해왔고,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끌어 와 누구보다 지역현실을 잘 알고 검증된 후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역시장과 당조직을 이끌어 온 시당 위원장간의 경선이란 점에서 누구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당은 3월 3일까지 시장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경선방침·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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