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자료 배포로 상황모면 급급
복권위 ‘승인없이 발매’ 재확인
국민은행이 ‘주식로또 불법판매’와 관련, 재수탁자인 (주)레드폭스아이(레드)측에 책임을 떠넘기며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은 20일 본지 기사에 대해 “발매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 지난 7일부터 레드측에 복권판매 중지를 권유했으나 이를 어겼다”며 “국민은행은 레드측의 주식로또 불법 판매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발행한도 위반사항을 알고서도 2주 가량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등 수탁사업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판매액 증가에 따른 추가 담보금을 확정해 요구하는 등 불법판매를 사실상 조장했다.
국민은행은 해명과 달리 7일 레드측에 공문을 보내 ‘담보 이상의 복권이 판매됐으니 판매예상액을 추가 산정해 2회차 복권 개시일까지 예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6일에도 ‘복권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추가 담보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며 기존 담보금 5000만원의 5배에 달하는 2억5000만원을 추가 제공하라는 내용의 판매대금 담보변경안을 보냈다.
국민은행은 또 ‘주식로또 749’가 복권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은 합법적 복권이라며 본지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권위원회는 “주식로또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주체는 국민은행이고, 주식로또는 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거듭 확인하는 한편 “복권발매한도와 관련, 국민은행에 대한 조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복권위 ‘승인없이 발매’ 재확인
국민은행이 ‘주식로또 불법판매’와 관련, 재수탁자인 (주)레드폭스아이(레드)측에 책임을 떠넘기며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은 20일 본지 기사에 대해 “발매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 지난 7일부터 레드측에 복권판매 중지를 권유했으나 이를 어겼다”며 “국민은행은 레드측의 주식로또 불법 판매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발행한도 위반사항을 알고서도 2주 가량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등 수탁사업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판매액 증가에 따른 추가 담보금을 확정해 요구하는 등 불법판매를 사실상 조장했다.
국민은행은 해명과 달리 7일 레드측에 공문을 보내 ‘담보 이상의 복권이 판매됐으니 판매예상액을 추가 산정해 2회차 복권 개시일까지 예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6일에도 ‘복권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추가 담보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며 기존 담보금 5000만원의 5배에 달하는 2억5000만원을 추가 제공하라는 내용의 판매대금 담보변경안을 보냈다.
국민은행은 또 ‘주식로또 749’가 복권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은 합법적 복권이라며 본지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권위원회는 “주식로또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주체는 국민은행이고, 주식로또는 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거듭 확인하는 한편 “복권발매한도와 관련, 국민은행에 대한 조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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