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전망치 투자분석가마다 제각각
산업은행 “새 사장 낙하산 인사없다”
대우조선해양의 올 하반기 경영실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말부터 시작될 이 회사 매각작업에서 몸값 산정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2003년 3454억원, 2004년 608억원의 흑자를 내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4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해 악몽 같은 한해를 보냈다. 만일 이 같은 실적악화가 올해도 이어진다면 대우조선해양의 채권자들은 매각작업을 당분간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
대우조선해양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측은 “올 하반기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나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하반기 성과와 향후 실적변화 전망에 따라 매각방안 등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실적에 대해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은 서로 다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우리증권은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했고, 동양증권은 2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다봤다. 외국계 기업으로 BNP파리바증권은 2580억원을 예상했고, 노무라증권은 3039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매출 5조원, 수주 100억달러를 자신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실적은 세계 조선시장 전망을 통해 추산된다. 세계 조선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향후 LNG선과 컨테이너선 주도로 향후 3000만CGT 규모의 신조선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선가는 높아지고 발주량이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대우조선해양의 연간 LNG선 생산능력은 지난해 9척에서 2007년 15척으로 늘어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여느 때보다 올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환율 등 급변하는 경기전망으로 아직 올해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오는 3월께 경영계획을 확정해 채권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관계자는 “지난해 작업물량은 2002년과 2003년 상반기에 수주한 저선가 선박이 대부분”이라며 “올해의 경우 선가가 급상승했던 2003년 하반기와 2004년 물량이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성립 사장의 최근 사의는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경영실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 사장 선임과 관련해 노조에서 우려하고 있는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매각작업을 앞두고 있는데 노조와 일부러 마찰을 일으킬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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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새 사장 낙하산 인사없다”
대우조선해양의 올 하반기 경영실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말부터 시작될 이 회사 매각작업에서 몸값 산정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2003년 3454억원, 2004년 608억원의 흑자를 내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4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해 악몽 같은 한해를 보냈다. 만일 이 같은 실적악화가 올해도 이어진다면 대우조선해양의 채권자들은 매각작업을 당분간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
대우조선해양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측은 “올 하반기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나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하반기 성과와 향후 실적변화 전망에 따라 매각방안 등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실적에 대해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은 서로 다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우리증권은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했고, 동양증권은 2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다봤다. 외국계 기업으로 BNP파리바증권은 2580억원을 예상했고, 노무라증권은 3039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매출 5조원, 수주 100억달러를 자신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실적은 세계 조선시장 전망을 통해 추산된다. 세계 조선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6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향후 LNG선과 컨테이너선 주도로 향후 3000만CGT 규모의 신조선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선가는 높아지고 발주량이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대우조선해양의 연간 LNG선 생산능력은 지난해 9척에서 2007년 15척으로 늘어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여느 때보다 올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환율 등 급변하는 경기전망으로 아직 올해 경영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오는 3월께 경영계획을 확정해 채권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관계자는 “지난해 작업물량은 2002년과 2003년 상반기에 수주한 저선가 선박이 대부분”이라며 “올해의 경우 선가가 급상승했던 2003년 하반기와 2004년 물량이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성립 사장의 최근 사의는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경영실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 사장 선임과 관련해 노조에서 우려하고 있는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매각작업을 앞두고 있는데 노조와 일부러 마찰을 일으킬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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