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7명의 은행원은 선도은행 설립이라는 국민·주택은행 합병이 세계적인 조류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또 여전히 관치금융은 있고, 이게 은행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라고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리서치 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합병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지 않다=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은행원 70.4%는 국민·주택은행은행간 합병이 선도은행 설립이라는 세계적인 조류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병 당사자인 국민·주택은행 직원 86.2%가 ‘부합하지 못한다’고 답해, 외부의 시각보다 오히려 두 은행 내부에서 합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권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82.1%로 압도적인 가운데 ‘시간이 촉박하니 정부주도로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은 17.9% 에 불과했다.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한 은행원들 가운데 자율적으로 합병을 할때 경제위기 우려론에 대해 ‘우려스럽지 않다’고 은답한 응답자가 57%로 나와는
◇은행원 20%이상 줄일 것=국민·주택은행 합병시 ‘인력 감축없다’는 은행측의 발표 내용에 대해 은행원의 절대다수인 97.8%가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그 가운데서도 ‘전혀 믿지 않는다’고 극단적인 답한 은행원이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대상 은행원 가운데 45.8%의 은행원은 ‘26~30% 정도의 은행원이 감축’되어야 국민·주택은행 합병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1.3%의 은행원은 ‘21~25%의 은행원이 감축’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10.1%의 은행원은 ‘31~40%의 은행원이 감축’돼야하다고 응답했다. 두 은행이 합병 후 무려 41% 이상의 인원을 줄여야만 합병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도 10.1%나 되었다.
반면 ‘인원 감축 없이도 가능하다’고 답한 의견은 2%에 불과해 대부분의 은행원은 은행과 정부에서 말한 ‘인원을 줄이지 않고는 합병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과반수가 훨씬 넘는 77.3%의 은행원은 최소 2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해야만 합병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현실 인식을 보였다.
◇한빛 등 합병 성패 반반=한편 부실은행들의 지주회사 편입시 경영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은 54.2%였다. 그러나 정상화가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도 45.8%로 나타나 합병 후 생존 전략에 대해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빛·평화·광주은행 직원 82.4%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경쟁력 약화 주범 ‘관치금융’=금융기관의 경쟁력 약화 원인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노력부족’과 ‘관치금융’ 모두를 꼽은 비율이 4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창구지도 등 관치금융 형태’를 지적한 응답자도 42.3%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융기관의 경영효율화 노력 부족’때문이라는 응답자는 ‘9.3%에 불과했다.
은행원들 대부분은 은행의 노력보다는 관치금융 때문에 금융권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의 은행 간섭(관치금융)에 대해 응답 은행원 77.5%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금융당국의 간섭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9.9%였다. 특히 금융당국의 간섭이 ‘있다’고 응답한 은행원은 구조조정 대상은행에서 많았다. 구조조정 대상은행인 국민·주택은행 은행원 90.8%가 ‘경영간섭이 있다’고 응답했고, 지주회사 편입은행인 한빛은행 등의 은행원 82.4%가 ‘경영간섭 있다’고 응답했다.
11일 리서치 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합병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지 않다=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은행원 70.4%는 국민·주택은행은행간 합병이 선도은행 설립이라는 세계적인 조류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병 당사자인 국민·주택은행 직원 86.2%가 ‘부합하지 못한다’고 답해, 외부의 시각보다 오히려 두 은행 내부에서 합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권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82.1%로 압도적인 가운데 ‘시간이 촉박하니 정부주도로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은 17.9% 에 불과했다.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한 은행원들 가운데 자율적으로 합병을 할때 경제위기 우려론에 대해 ‘우려스럽지 않다’고 은답한 응답자가 57%로 나와는
◇은행원 20%이상 줄일 것=국민·주택은행 합병시 ‘인력 감축없다’는 은행측의 발표 내용에 대해 은행원의 절대다수인 97.8%가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그 가운데서도 ‘전혀 믿지 않는다’고 극단적인 답한 은행원이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대상 은행원 가운데 45.8%의 은행원은 ‘26~30% 정도의 은행원이 감축’되어야 국민·주택은행 합병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1.3%의 은행원은 ‘21~25%의 은행원이 감축’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10.1%의 은행원은 ‘31~40%의 은행원이 감축’돼야하다고 응답했다. 두 은행이 합병 후 무려 41% 이상의 인원을 줄여야만 합병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도 10.1%나 되었다.
반면 ‘인원 감축 없이도 가능하다’고 답한 의견은 2%에 불과해 대부분의 은행원은 은행과 정부에서 말한 ‘인원을 줄이지 않고는 합병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과반수가 훨씬 넘는 77.3%의 은행원은 최소 2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해야만 합병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현실 인식을 보였다.
◇한빛 등 합병 성패 반반=한편 부실은행들의 지주회사 편입시 경영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은 54.2%였다. 그러나 정상화가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원도 45.8%로 나타나 합병 후 생존 전략에 대해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빛·평화·광주은행 직원 82.4%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경쟁력 약화 주범 ‘관치금융’=금융기관의 경쟁력 약화 원인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노력부족’과 ‘관치금융’ 모두를 꼽은 비율이 4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창구지도 등 관치금융 형태’를 지적한 응답자도 42.3%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금융기관의 경영효율화 노력 부족’때문이라는 응답자는 ‘9.3%에 불과했다.
은행원들 대부분은 은행의 노력보다는 관치금융 때문에 금융권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의 은행 간섭(관치금융)에 대해 응답 은행원 77.5%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금융당국의 간섭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9.9%였다. 특히 금융당국의 간섭이 ‘있다’고 응답한 은행원은 구조조정 대상은행에서 많았다. 구조조정 대상은행인 국민·주택은행 은행원 90.8%가 ‘경영간섭이 있다’고 응답했고, 지주회사 편입은행인 한빛은행 등의 은행원 82.4%가 ‘경영간섭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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