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9만명 중 30% 혜택 … 사회봉사하면 원금 50% 감면
이달말까지 지원 마무리 … 새 신불자 지원 프로그램 개발중
국민은행이 6개월동안 단독신용불량자 3만명을 구제해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12일부터 5억원미만의 단독채무자 8만9661명, 168억원의 채무에 대해 신용회복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22일 현재 2만9600명이 384억원의 채무를 감면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중 1만8000명은 이미 신용불량자에서 회복됐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로 3개월이상 연체된 개인채무자를 대상으로 자체 신용회복프로그램인 ‘KB 신용되찾아주기 프로그램’을 이달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3가지 방법으로 채무감면을 해 주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실시하고 있는 사회봉사활동에 의한 채무감면은 본인 뿐만 아니라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게 특징이다. 본인과 배우자가 봉사활동을 하면 시간당 2만원씩 채무원금을 깎아주고 직계존비속의 봉사활동엔 시간당 1만원씩 감면해줬다. 순수하게 봉사활동으로만 감면받은 채무액은 3억1100만원. 봉사활동 참여자는 113명정도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봉사활동에 의한 채무감면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봤다.
국민은행 박병석 과장은 “봉사활동은 채무감면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며 직업이 있으면 불가능한데다 채무액이 많으면 봉사활동으로 감면받기 어렵다”며 “당시 강정원 행장은 실질적인 지원책을 요구했고 채무상환의지가 있는 사람에 대해 빚을 갚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방안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내놓은 게 원금잔액이 100만원 미만인 채무자가 한번이상 상환했으면 2007년 8월까지 원금의 50%만 갚으면 잔여원금과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이었다. 사회봉사활동 8시간을 하게 되면 일단 상환의지가 있다고 보고 원금의 절반만 받겠다는 것.
원금이 100만원을 넘은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신용회복프로그램을 밟게 된다. 이자는 면제이며 기존엔 원금의 70%를 깎아줬지만 8시간이상 사회봉사활동을 하면 56%만 상환해도 된다. 8시간이상 사회봉사활동을 진행 중인 사람은 1000명정도다.
박 과장은 “국민은행 단독 신용불량자는 합병한 국민카드 신용불량자까지 포함해 사실상 다중채무자”라며 “실제로 전체 신불자의 40%이상이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에도 빚을 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신불자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대상자 중 혜택을 받을만한 신불자들은 대부분 혜택을 받았다”며 “3월까지 우선 이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대상자를 바꾸는 등 새로운 방법으로 신불자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연령별 상환율 등을 고려해 효과적인 신불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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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까지 지원 마무리 … 새 신불자 지원 프로그램 개발중
국민은행이 6개월동안 단독신용불량자 3만명을 구제해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12일부터 5억원미만의 단독채무자 8만9661명, 168억원의 채무에 대해 신용회복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지난달 22일 현재 2만9600명이 384억원의 채무를 감면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중 1만8000명은 이미 신용불량자에서 회복됐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로 3개월이상 연체된 개인채무자를 대상으로 자체 신용회복프로그램인 ‘KB 신용되찾아주기 프로그램’을 이달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3가지 방법으로 채무감면을 해 주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실시하고 있는 사회봉사활동에 의한 채무감면은 본인 뿐만 아니라 배우자, 직계존비속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게 특징이다. 본인과 배우자가 봉사활동을 하면 시간당 2만원씩 채무원금을 깎아주고 직계존비속의 봉사활동엔 시간당 1만원씩 감면해줬다. 순수하게 봉사활동으로만 감면받은 채무액은 3억1100만원. 봉사활동 참여자는 113명정도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봉사활동에 의한 채무감면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봤다.
국민은행 박병석 과장은 “봉사활동은 채무감면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며 직업이 있으면 불가능한데다 채무액이 많으면 봉사활동으로 감면받기 어렵다”며 “당시 강정원 행장은 실질적인 지원책을 요구했고 채무상환의지가 있는 사람에 대해 빚을 갚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방안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내놓은 게 원금잔액이 100만원 미만인 채무자가 한번이상 상환했으면 2007년 8월까지 원금의 50%만 갚으면 잔여원금과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이었다. 사회봉사활동 8시간을 하게 되면 일단 상환의지가 있다고 보고 원금의 절반만 받겠다는 것.
원금이 100만원을 넘은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신용회복프로그램을 밟게 된다. 이자는 면제이며 기존엔 원금의 70%를 깎아줬지만 8시간이상 사회봉사활동을 하면 56%만 상환해도 된다. 8시간이상 사회봉사활동을 진행 중인 사람은 1000명정도다.
박 과장은 “국민은행 단독 신용불량자는 합병한 국민카드 신용불량자까지 포함해 사실상 다중채무자”라며 “실제로 전체 신불자의 40%이상이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에도 빚을 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신불자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대상자 중 혜택을 받을만한 신불자들은 대부분 혜택을 받았다”며 “3월까지 우선 이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대상자를 바꾸는 등 새로운 방법으로 신불자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연령별 상환율 등을 고려해 효과적인 신불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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