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에 다시 철조망 두른다

부산시, “환경훼손 고려해 원래 구간 절반만 펜스 설치 계획”

지역내일 2006-03-14
에이팩(APEC·아시아태평양경제개발협력기구) 회의 개최 이후 관광 명소가 된 부산 동백섬에 다시 군 철조망이 설치된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동백섬 국방부 소유 부지 3만5105㎡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300m 길이의 철조망을 다시 설치하는 계획을 국군수송사령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철조망은 도로변에 노출된 구간과 숲속 구간으로 나누어 디자인 펜스와 철조망 펜스 형태로 설치된다. 설치비용으로 2억5000만원은 전액 부산시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80평 규모의 군 막사 1동은 외관 등과 관련한 추후 협의를 거친 뒤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환경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시민들이 동백섬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했던 700m 구간에서 300m로 대폭 줄여 펜스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백섬은 지난해 3월 부산시와 군측이 에이팩 회의 개최를 앞두고 막사 16동과 울타리를 철거하면서 행사 후 울타리와 막사 1동을 다시 설치키로 합의해 일반인에게 개방돼왔다.
시 관계자는 “동백공원 이외 대체부지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군사 작전상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는 군당국의 반발로 재설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미관훼손을 막기 위해 펜스 규모와 막사 규모를 최대한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백섬이 에이팩 회의 개최 이후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으면서 군 시설물 설치 반대 여론이 높아 동백섬 개방 여부는 추후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지난 99년 3월 부산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된 동백섬은 해운대해수욕장 서쪽에 위치해 다리미를 닮았다 하여 ‘다리미섬’이라고도 불린다. 독립된 섬이었지만 오래동안 퇴적작용으로 현재는 육지가 된 섬이다. 옛날에는 동백나무가 많았으나 지금은 소나무가 울창하다. 섬에는 동백공원이 있고, 공원 내에는 신라 말기의 유학자 최치원(崔致遠)의 동상과 시비가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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