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인’ 인기상승
한달만에 접촉률 3분2 넘어
LG화학이 모험적으로 자사의 건자재 제품에 적용한 통합브랜드 광고를 시작한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화학의 ‘지인(Z:IN)’ 광고에 대한 소비자 접촉률(Reach rate)을 조사한 결과 ‘광고를 봤다’는 응답이 68%로 나타났다. 리서치전문회사 티엔에스를 통해 실시한 이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25~49세 주부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같은 종류의 광고 접촉률이 대개 50% 수준인 점에 비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자체 평가다.
광고 접촉자들에게 ‘광고 이미지’를 묻자, 81% 가 ‘고급스럽다’는 응답을 나타냈다.
지인 광고는 인터넷에서도 인기다. 네티즌 사이에서 광고 동영상 주고받기도 유행이고, 일부에선 포털사이트에서 광고 배경음악을 묻는 질문이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LG화학은 지난 1월 28일부터 ‘티저(teaser) 광고’ 형식으로 옥외광고와 TV를 통해 지인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티저 광고는 소비자에게 홍보내용을 숨기고 궁금증을 일으킨 뒤 점차 본모습을 드러내는 방식을 말한다.
LG화학측은 이번 ‘초기 런칭(pre-launching) 광고’ 접촉자 68%중 24%만이 브랜드의 의미(자사 인테리어 자재 대표 브랜드)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호기심을 갖게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당초 건자재 브랜드 홍보에 대해 안팎에선 부정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다. ‘LG’라는 든든한 보증수표를 버리고 생소한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무모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용 제품을 두고 대규모 광고 마케팅을 벌이는 것도 드물 일이라는 지적이었다.
LG화학은 이번 광고 효과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한발 더 나아가 입체적인 홍보활동을 추진중이다.
LG화학은 최근 전 임직원의 휴대전화 연결음을 모두 지인 광고음악을 사용토록 했다. ‘인테리어 어디서 할까’라는 이영애의 멘트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연결음은 이미 사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전용 홈페이지(www.z-in.co.kr)를 통해 광고이야기를 완성하는 형식으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에게는 광고 촬영지인 싱가포르 레플스호텔 숙식권과 여행이용권을 지급한다. 또한 로고를 활용한 휴대폰 닦이를 배포하며 길거리 홍보전을 치르는가 하면, 문화마케팅 차원의 음악회도 기획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영애라는 대스타의 인기 영향이 크다”며 “이달부터 총 330억원을 투입해 2008년까지 건자재 브랜드 자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한달만에 접촉률 3분2 넘어
LG화학이 모험적으로 자사의 건자재 제품에 적용한 통합브랜드 광고를 시작한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얻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화학의 ‘지인(Z:IN)’ 광고에 대한 소비자 접촉률(Reach rate)을 조사한 결과 ‘광고를 봤다’는 응답이 68%로 나타났다. 리서치전문회사 티엔에스를 통해 실시한 이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25~49세 주부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같은 종류의 광고 접촉률이 대개 50% 수준인 점에 비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자체 평가다.
광고 접촉자들에게 ‘광고 이미지’를 묻자, 81% 가 ‘고급스럽다’는 응답을 나타냈다.
지인 광고는 인터넷에서도 인기다. 네티즌 사이에서 광고 동영상 주고받기도 유행이고, 일부에선 포털사이트에서 광고 배경음악을 묻는 질문이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LG화학은 지난 1월 28일부터 ‘티저(teaser) 광고’ 형식으로 옥외광고와 TV를 통해 지인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티저 광고는 소비자에게 홍보내용을 숨기고 궁금증을 일으킨 뒤 점차 본모습을 드러내는 방식을 말한다.
LG화학측은 이번 ‘초기 런칭(pre-launching) 광고’ 접촉자 68%중 24%만이 브랜드의 의미(자사 인테리어 자재 대표 브랜드)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호기심을 갖게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당초 건자재 브랜드 홍보에 대해 안팎에선 부정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다. ‘LG’라는 든든한 보증수표를 버리고 생소한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무모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용 제품을 두고 대규모 광고 마케팅을 벌이는 것도 드물 일이라는 지적이었다.
LG화학은 이번 광고 효과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한발 더 나아가 입체적인 홍보활동을 추진중이다.
LG화학은 최근 전 임직원의 휴대전화 연결음을 모두 지인 광고음악을 사용토록 했다. ‘인테리어 어디서 할까’라는 이영애의 멘트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연결음은 이미 사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전용 홈페이지(www.z-in.co.kr)를 통해 광고이야기를 완성하는 형식으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에게는 광고 촬영지인 싱가포르 레플스호텔 숙식권과 여행이용권을 지급한다. 또한 로고를 활용한 휴대폰 닦이를 배포하며 길거리 홍보전을 치르는가 하면, 문화마케팅 차원의 음악회도 기획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영애라는 대스타의 인기 영향이 크다”며 “이달부터 총 330억원을 투입해 2008년까지 건자재 브랜드 자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