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거워진 증거금율 대폭 강화키로
반대매매 고객엔 100%증거금 물려
증권업계가 미수금 사태에 대한 자정안을 내놓았다.
10개 증권사 임원들은 9일 증권업협회에서 회의를 갖고 ‘7대 매수거래 개선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방안에는 △증거금률 100% 적용 종목 확대 △악성 미수계좌에 100% 증거금률 적용 △미수금 이자율 인하 △신용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 △미수금 공시방식 변경 △미수금의 증시 영향 관련 용역 의뢰 △미수거래 관련 투자자교육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 증권사들은 현재 500~600개 수준인 증거금 100% 적용 종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증거금률 20~40% 종목을 줄이기로 했다. 반대매매를 당하는 고객에 대해선 증거금률 100%를 적용키로 했다. 미수금 이자율을 현행 17% 수준에서 신용융자 이자율인 12%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또 현행 미수금 통계 외에 반대매매 통계를 따로 발표하기로했다.
증권사들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미수거래에 대한 정밀한 분석작업을 벌이기로했다. 투자자에겐 미수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키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는 오는 14일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서 최종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증권사들의 합의로 미수금 사태가 일단락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증권사들이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위한 임시처방전을 내는데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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