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쁘면 동전도 아까워 = 경기가 나빠지면 행운을 비는 동전 한 닢도 아까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 본점 앞 모형 광통교에 던져진 행운동전이 11년간 2331만157원에 달했다. 연평균 215만원정도 모인 셈. 조흥은행은 94년 청계천 복개로 콘크리트 아래에 묻힌 광통교의 축소형을 만들었으며 95년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이 행운을 빌며 모형 광통교 밑에 동전을 던졌다. 97년 외환위기땐 행운동전 모금액이 1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98년부터는 다시 200만원대로 복귀했으나 이것도 잠시. 카드대란으로 경기가 뚝 떨어진 2002년부터 행운동전 모금액은 큰 폭으로 줄어 2002년과 2003년엔 각각 159만원, 176만원이더니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한 2004년에는 30만원으로 모금액이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70만원까지 회복했다.
조흥은행은 행운의 동전을 모아 중구청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한국복지재단에 쌀과 성금 등을 전달하는 데 사용했다.
조흥은행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풀리고 청계천 복원으로 유동인구도 많아져 행운동전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 박물관 인기=명동 주위에 있는 은행 박물관은 세 개다. 한국은행의 화폐박물관, 우리은행의 은행박물관, 조흥은행의 조흥박물관이다. 청계천이 복원된 후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박물관도 인기 장소로 바뀌었다.
화폐박물관에는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4만9078명과 5만3819명이 다녀간 데 비해 지난해에는 8만6106명으로 전년대비 3만명이상 증가했다. 조흥은행 박물관 역시 2003년엔 1만9382명, 2004년엔 2만4694명, 2005년엔 2만6525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 보면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북적댔다. 1월엔 3388명이 몰렸다가 2~6월까지는 100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7월에 3386명, 8월엔 6289명까지 늘었다. 개학이후에는 다시 1000명대로 떨어졌다.
2004년 7월에 문을 연 우리은행 은행박물관은 2004년에는 6개월간 1만3807명, 2005년엔 1만7954명이 방문했다.
◆말로만 ‘존속법인’= 피합병은행인 조흥은행과 서울은행 등은 존속법인이면서도 제 생일을 찾아먹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해 만들어진 신한은행의 창립기념일은 4월 1일로 정해졌다고 신한지주 관계자가 확인했다. 통합 신한은행의 존속법인은 조흥은행이지만 오는 19일로 조흥은행 직원들은 마지막 생일잔치를 열 계획. 조흥은행 설립일은 1897년 2월 19일.
우리은행 역시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일인 1월 4일을 창립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존속법인인 상업은행의 창립일은 1889년1월30일. 하나은행은 존속법인인 서울은행과의 합병이후 창립기념일행사를 아예 갖지 않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제일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창립기념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존속법인 한미은행의 창립기념일인 3월 16일에 기념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존속법인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생활하면서 존속법인을 의식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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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본점 앞 모형 광통교에 던져진 행운동전이 11년간 2331만157원에 달했다. 연평균 215만원정도 모인 셈. 조흥은행은 94년 청계천 복개로 콘크리트 아래에 묻힌 광통교의 축소형을 만들었으며 95년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이 행운을 빌며 모형 광통교 밑에 동전을 던졌다. 97년 외환위기땐 행운동전 모금액이 1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98년부터는 다시 200만원대로 복귀했으나 이것도 잠시. 카드대란으로 경기가 뚝 떨어진 2002년부터 행운동전 모금액은 큰 폭으로 줄어 2002년과 2003년엔 각각 159만원, 176만원이더니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한 2004년에는 30만원으로 모금액이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70만원까지 회복했다.
조흥은행은 행운의 동전을 모아 중구청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한국복지재단에 쌀과 성금 등을 전달하는 데 사용했다.
조흥은행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풀리고 청계천 복원으로 유동인구도 많아져 행운동전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 박물관 인기=명동 주위에 있는 은행 박물관은 세 개다. 한국은행의 화폐박물관, 우리은행의 은행박물관, 조흥은행의 조흥박물관이다. 청계천이 복원된 후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박물관도 인기 장소로 바뀌었다.
화폐박물관에는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4만9078명과 5만3819명이 다녀간 데 비해 지난해에는 8만6106명으로 전년대비 3만명이상 증가했다. 조흥은행 박물관 역시 2003년엔 1만9382명, 2004년엔 2만4694명, 2005년엔 2만6525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 보면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북적댔다. 1월엔 3388명이 몰렸다가 2~6월까지는 100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7월에 3386명, 8월엔 6289명까지 늘었다. 개학이후에는 다시 1000명대로 떨어졌다.
2004년 7월에 문을 연 우리은행 은행박물관은 2004년에는 6개월간 1만3807명, 2005년엔 1만7954명이 방문했다.
◆말로만 ‘존속법인’= 피합병은행인 조흥은행과 서울은행 등은 존속법인이면서도 제 생일을 찾아먹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통합해 만들어진 신한은행의 창립기념일은 4월 1일로 정해졌다고 신한지주 관계자가 확인했다. 통합 신한은행의 존속법인은 조흥은행이지만 오는 19일로 조흥은행 직원들은 마지막 생일잔치를 열 계획. 조흥은행 설립일은 1897년 2월 19일.
우리은행 역시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일인 1월 4일을 창립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존속법인인 상업은행의 창립일은 1889년1월30일. 하나은행은 존속법인인 서울은행과의 합병이후 창립기념일행사를 아예 갖지 않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제일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창립기념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존속법인 한미은행의 창립기념일인 3월 16일에 기념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존속법인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생활하면서 존속법인을 의식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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