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금리 전망 적중률 높아

⑤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지역내일 2006-02-20
6명 연구원, ‘선택과 집중’전략 주효
‘은행원 위한 경제학’시리즈 펴내

외환은행 경제연구팀은 선택과 집중전략을 세웠다. 환율과 금리만 연구대상에 올렸다. 이에 따라 이들의 환율과 금리 적중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연구팀은 부장을 포함 6명. 금리 담당하는 정태천 차장, 2003년에 들어와 환율을 담당하는 강지영 연구원이 핵심 멤버다.
송광호 차장은 경제전망 모델개발을 하고 있다. 5년마다 새롭게 기능을 바꾸는 작업에 송 차장이 투입된 것. 박희경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연구, 분석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올 초 외부에서 들어왔다. 정다연씨는 연구보조역을 맡고 있다.
경제연구팀 모체는 94년 자회사였던 환은경제연구소다. 환란이후 99년에 종합기획부, 경영전략부 경영연구팀에 편입된 후 2004년에 경제연구팀으로 분리됐다.

◆경제팀과 실무팀의 역할 분담 확실 =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역시 은행경영실적과 무관할 수 없다.
박희철 팀장은 “나름대로의 시각을 가지고 은행에 유용한 정보를 확보, 현업에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각 사업부별 연구능력을 존중하면서 중복을 피하고 보다 깊이 있는 연구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사업부의 기획담당은 경제연구팀이 개발한 연구자료를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전환해 사용한다. 연구팀에서 기본 연구자료를 만들고 이를 다시 가공해 활용하는 것.
박 팀장은 “돈버는 조직에서 실용적인 역할을 하는 게 연구팀의 존재이유”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거시경제예측모델을 완성하고 금리와 환율 예측력을 보다 높이기 위한 모델개발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특히 경제전망 시나리오를 낙관, 중립, 비관으로 나눠 바젤Ⅱ도입에 따른 영향을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정확도가 생명 = 경제연구팀은 향후 1년간 월별 평균 환율을 제시하고 있다. 이 환율은 환위험헤지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며 펀더멘털에 기초한 분석으로 장기적인 전망을 하는 데도 유용하다.
금리 역시 현업에서 실력을 쌓은 전문가를 배정해 환율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경제연구팀은 금리와 환율 적중도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금리와 환율의 월별 전망치가 오차범위내에서 일치해 왔다.
금리는 0.1%, 환율은 10원단위로 예측치를 내놓고 있다.
정 차장은 올 2월 금리를 5.0%로 예상했으며 3월 4.9%를 제외하면 매월 5.1~5.3%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차장은 “금통위에서 올해 두 차례 즉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경기회복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금리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연초의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과 주식시장 조정, 채권수요규모 우위 등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을 전담하는 강지영 연구원은 2월~3월에 환율이 월평균 995원까지 회복한 뒤 하락 쪽에 무게중심이 이동, 연말에는 95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약달러추세를 지속하겠지만 다음 FOMC회의가 열리는 3월 28일엔 마지막 추가인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 2월에는 단기 약달러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보고서의 힘 = 경제연구팀은 ‘월별 금리·환율 예측’과 ‘은행원을 위한 경제학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월별 금리·환율 예측 보고서에는 금리와 환율분야로 나눠 분석돼 있으며 경제지표 점검표도 같이 실려 있다.
금리와 환율 예측부문에서는 먼저 지난달 실제치와 예측치의 차이와 원인을 분석하는 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핵심은 전망. 전망치에 대한 논리를 제시하며 방향을 내놓는다.
‘은행원을 위한 경제학 시리즈 1’은 지난해에 만들어졌다. 박 팀장은 집필동기를 통해 먼저 “감기 약이 많은 것은 제대로 듣지 않기 때문인 것처럼 많은 경제관련 서적들이 쾌도난마의 처방을 내리지 못한 채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학에 대한 신비감이나 도전불가영역이라는 장벽을 깨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맨큐의 경제원칙 10훈을 시작으로 △경제전문가처럼 생각하기 △가격이란 △시장은 어떻게 작동하나 △당신이 기업가라면 등으로 이어진다. ‘당신도 이젠 경제전문가’에서는 경제 현안에 대한 독특한 입장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서는 △8·31 대책과 집값 파동 △노령화 문제와 성장잠재력 △실업률의 진실 △금리와 환율은 동전의 양면 △리디노미네이션 △인니루피아화가 폭락한다는데 △신호등 고장난 세계경제 △지구촌 유동성은 넘쳐나는데 등 8가지 민감한 화두에 나름의 대답을 적어놨다.
경제연구팀은 올 상반기 중 ‘은행원을 위한 경제학Ⅱ’를 발간할 생각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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